<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 현상공모>


이제 사회생활 시작한 지 3년째 접어들고 있다. 해외취업에 대한 준비를 오래 전부터 해 온 것도 아니고, 수기를 쓸 정도의 해외 근무자라고 하기엔 짧다면 짧은 경력이다. 하지만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무얼해야 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후배들이 내 고민과 느낀 점에 공감하고, ‘나는 왜 못해? 나도 저 정도는 하겠네’ 라는 약간의 자신감만 가져준다면 이 글을 쓰는 데 의의가 있겠다. 평범한 현지 근무자가 전하는 특별할 것 없는 경험담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1. 나의 취업 경험

- 대학 4학년: 나의 대학 4학년은 머리가 한 움큼씩 빠질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한 해였다. 과연 내가 무얼 하고 싶은지조차 결정짓지 못한 상태에서 어느새 여느 예비 졸업생들이 고민하는 두 가지 길에 나도 서 있었다.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 보다 더 어렵다는 취업이냐, 대학원 진학이냐 – 선택의 폭은 그리 넓지 않았다. 조금 더 진지하게 시간을 두고 생각했더라면 더 많은 준비를 할 수도 있었을 텐데, 복수 전공까지 선택한 내가 단순히 졸업을 위해서라도 한 해에 해내야 하는 것은 각 전공별 논문 두 편, 중국어 HSK 6급 이상, 영어 TOEIC 600점 이상, 학점 평균 올리기 등 너무 많았다. 그 와중에도 하반기 취업 공채는 진행되고 있었으니, 이력서에 자기 소개서, 각종 증명서류까지 준비해가며 기업 공채에 꾸준히 입사 지원을 하기는 했었다.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 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도 없이 무조건 구직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심지어 어느 회사에 지원했는지도 모르고 낸 이력서도 있었다. 서류 심사에 통과한 몇 몇 기업에서는 운좋게 면접까지 보기도 했었으나, 역시 급하게 준비한 나와 그 기업의 시장 분석까지 한 다른 후보들의 대답은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그렇게 다섯 달에 걸친 구직 노력에서 끝까지 인연이 닿은 곳은 학교 취업 지원 홈피를 통해 알게 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인턴쉽 프로그램이었다.

- 한국산업인력공단 인턴쉽: 어렵다는 취업난을 피부로 경험하고 있을 때 기대치도 못했던 서류 심사 합격은 무척 반가운 소식이었다. 후에 알게 된 소식이기는 하지만 미국, 호주 등 영어권 국가로의 인턴쉽은 경쟁률이 무척 높았다고 하는데, 내가 지원한 중국 상하이로의 인턴쉽은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면접을 준비하면서 나는 다시 낙담할 수 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중문과 내지는 중국학을 전공하고 월등한 실력의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었던 반면, 나의 중국어 실력은 형편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1차 그룹 면접을 봤을 때, 함께 했던 5명의 후보자 중 나만이 유일하게 중국어로 하는 면접 질문을 알아듣지 못했으니, 내 실력으로 면접을 통과할 확률은 거의 없는 셈이었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중국어 실력으로만 합격의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영어, 한국어 질문에 대한 순발력도 면접의 한 과정이어서 인턴쉽 프로그램에 대한 내 생각을 소신껏 말할 수 있었던 것이 높은 점수를 받게 한 것 같다. 한 달여의 심사 끝에 100명의 합격자들이 상하이로 떠난 게 2005년 3월 21일. 그 후 4개월의 인턴 계약 기간이 끝나면 그 동안 일했던 기업과 계약을 연장하거나 새롭게 구직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조건이었다.
중국의 근무 환경이야 열악하기로 이미 정평이 나 있었고 함께한 인턴들도 힘들어했지만, 상해 화동사범대학에서 보낸 한 달은 내게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경험이었다. 특히, 매일 오후에 인텐시브로 들은 중국어 수업은 중국어 실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고, 학문으로만 접한 중국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다양한 분야의 실무자들로부터 직접 듣는 강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정부 지원금으로 주어진 30만원이 월급의 전부였고, 중국 위안화로 지급된 2000여 원 정도로 한 달을 생활해야 했지만, 이렇게 체계적인 인턴쉽 프로그램에 월급까지 준다니 공짜 연수에 용돈까지 받는 느낌으로 네 달의 인턴쉽을 마쳤다.

- 첫 직장: 화동사범대학에서의 한 달 연수 과정 끝에 내가 3개월간 인턴으로 일해야 할 곳은 한국 유학원. 중국학교에 조기유학 온 한국 학생들 관리 및 학교 내에서 중국 교사들과의 협조 외, 상담, 보고, 관리 등이 주요 업무였다. 해외 취업을 떠올리면 주요기업에서 중요직을 담당하며 모두가 부러워할 큰 업무를 기대하는 게 보통이기 때문에 내가 일하게 된 교사로서의 직책에 조금 실망도 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중국어 실력이 약점이었던 나에게 중국 현지학교에서의 경험은 나를 준비할 수 있었던 일종의 기회였다는 생각이 든다. 서툰 중국어와 영어를 섞어가며 중국 교사, 학생들과 대화한 것이 언어 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주 적은 월급이었으나, 나름대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며 지냈던 것에서 어학연수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보다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준비의 시간이었다.

- 관리교사 직을 그만 두면서 국내 구직 사이트를 통해 이직하게 된 곳이 바로 청도의 무역회사. 중소기업의 무역부는 무역 업무뿐만 아니라, 해외영업에 마케팅 업무까지도 담당해야 하는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요구했다. 바이어 관리에 이메일로 업무 처리, 선적서류 및 해외 출장 업무까지, 청도에서의 업무는 자정이 지나도 끝날 줄을 몰랐다. 청도에 있는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은 그만큼 열심히 일하고,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다. 아쉽게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이 회사에서는 짧은 시간밖에 있을 수 없었지만, 중국, 한국, 유럽, 미국 등의 무역에 있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 중국에서의 세 번째 직업은 상하이에 아시아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계 IT 기업이었다. 세 번째 기업을 찾을 때는 현지인들이 직업을 찾는 방법으로 전략을 바꾸어 보았다. 한국기업의 한국 구직 정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국가의 구직 사이트에서까지 정보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이 기업에 대한 정보도 미국의 한 구직 사이트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서류 전형에서는 영문 이력서 및 영문 자기소개서를 요구했고, 이를 통과한 후에는 3단계에 걸친 면접 과정이 있었다. 필기 시험-중국 지점의 인사부 직원과 면접-미국 본사의 담당자와 전화 인터뷰가 그것이었는데, 이를 마친 후에야 비로소 합격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생각해 보면,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맨 4학년 마지막 학기는 고민할 새도 없이 지나고, 기대치 못하게 참여한 인턴쉽이 계기가 되어 계속 중국과 인연이 닿게 되었다. 학부 시절의 전공 등을 고려해 봤을 때, 교사–무역–IT 등은 전혀 연관성이 없는 직업이다. 그런데도 위의 경력들을 하나의 선으로 이어주는 공통 분모는 도전정신, 긍정적인 사고, 언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충분한 준비와 정보는 없었지만 한 번 해 보자는 도전정신으로 뛰어들었고, 열악한 근무환경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끝까지 버텼으며, 중국어를 몰랐음에도 영어로 생활하며 차근히 중국어를 익힌 것이 도움이 되었다.

2. 해외 취업 준비

- 지금부터 준비하라
졸업 시즌이 되면 모두다 조급해 지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 채로 시간이 닥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대학 4학년 초부터 부랴부랴 취업을 준비하는데, 일본에서는 이미 3학년 때 취업할 기업을 물색하고 4학년은 입사할 기업을 정한 후에 보내게 된다고 한다. 준비가 빨라서 나쁠 것은 없다. 학부생들이 취업에 너무 중점을 두어 정작 대학 교육을 소홀히 하는 문제를 꼬집는 칼럼도 읽은 적이 있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미리 정해 놓는 것은 보다 먼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한 작업이다. 나의 대학 4학년 때를 돌이켜보면, 벌써 취업이 되어서 수업에 나오지 않는 동기들을 부러워하고 그들과 나를 비교하면서 많이 조급해 하곤 했었다. 하지만 그런 감정으로 자신감을 잃기보다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다시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가치있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 실력을 쌓아라
실력은 로또가 아니다. 일확천금을 꿈꾸고, 한 번에 높은 대우를 받으려는 것은 매주 로또를 사는 것과 다름이 없다. 꾸준히 착실하게, 장기적인 안목으로 자신의 능력을 갈고 닦으며 커리어를 쌓아야 한다. 1년 계획, 6개월 계획을 세워, 이것을 배우고 저것을 배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가. 해외 취업에서 언어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언어가 안 된다고 모든 일이 안 되는 것도 아니다. 청도에 있는 무역회사에서 있을 때 함께 일했던 과장님, 부장님 심지어 생산부 팀장도 중국어를 한 자도 모른 채 중국에 와서 현지에서 일하며 키운 실력으로 중국인들을 관리했다. 조급해 하거나, 지레 안 될거라 포기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차근히 자신만의 내공, 실력을 쌓아보자.

- 기대치를 낮추어라
‘해외’ ‘국제’ 라는 수식어는 항상 기대치를 높게 한다. 중국의 예를 들어, 인턴십 프로그램의 연장으로 기업에 취업한 동료들의 가장 큰 불만은 연봉에 대한 기대와 실제로 지급되는 연봉액의 차이에서 오는 실망이었다. 중국과 비교하자면 한국의 최저 임금도 중국의 고임금 수준보다는 높은 편이다. 물가 수준이 비교적 높은 상하이라지만, 함께 일했던 중국학교에서 교사의 월급은 원화로 환산하면 40만원 정도의 수준. 청소하는 아줌마의 시급이 원화 1500원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에 있는 기업에서 지급할 수 있는 월급이 한국인이라고 해서 많이 달라질 수도 없다. 다국적 기업들이 앞다투어 중국으로 진출하는 것도 노동비가 낮은 메리트 때문인데, 그런 중국에서 구직활동을 하면서 높은 임금 수준은 바라는 것은 모순이 아닐른지.
현재 같은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한 일본인은 영국에서 석사학위까지 받은 고급 인력인데도, 중국의 임금 수준에 맞추어서 연봉을 받고 있다. 그는 이 기업에서 연봉 수준을 탓하기 보다는 2년여간 차분히 경력을 쌓아 일본의 대기업으로 스카우트 되어 돌아가게 되었다. 물론 훨씬 높은 임금을 받고 말이다. 처음부터 고임금을 바라기 보다는 그 고임금에 맞는 경력과 실력이 자신에게 갖추어져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 자신이 완벽한 수준이 아니라면, 기대치를 낮추어라.

- 긍정적인 사고로 임하라
현재의 상황에 불만을 갖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처음으로 일했던 중국 학교는 상하이에서도 푸동 공항 근처 외곽에 위치하여 시내로 나오는 데만 2시간이 걸렸다. 전철도 개통되지 않은, 말 그대로 시골학교에서 근무 환경으로 치자면야 함께 인턴으로 왔던 다른 동기들의 기업환경과 비교했을 때 가장 열악했으리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불평만 하는 것이 나의 환경을 바꾸어 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을 선택했다. 중국에서 친구를 사귄다 생각하고, 학교의 교사, 청소하는 아줌마, 학생들과 그저 친하게 지내며 하루하루를 여행중인 것처럼 보냈다. 심지어 함께 일하는 동료는 “김선생님은 어쩜 날마다 그렇게 즐거워 보여요?” 라고 묻기까지 했었으니, 학교내에서 나에 대한 평가는 점점 좋아졌고, 그 곳에서 일하는 동안 보다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 긍정적인 사고는 하루를 행복하게 바꾼다.

- 보다 많은 경험하기
연봉은 차치하고라도, 젊은이에게 경험은 무척 중요한 재산이다. 자신의 능력과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객관적으로 먼저 평가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근무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일해볼 수도 있고, 대우가 좋지 않은 곳에서 일할 수도 있다. 경험도 없고, 인내도 없으면서 불평만 하는 자기가 아닌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젊기 때문에 보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감히 일할 수 있다는 걸, 젊음의 소중한 가치를 직접 알기 바란다.


3. 구직 및 정보 수집

- 현지인처럼 구직하기: 현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구직 사이트 내지는 각 국가의 유명한 취업 사이트에서 채용정보를 찾아본다. 사이트에서는 대부분 그 국가의 언어 또는 영어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행히 내가 공략한 상하이는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주재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를 찾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다. 자주 이용한 사이트로는 www.indeed.com, www.asiaxpat.com 및 각 국가에서 운영하는 기관의 웹사이트, 예를 들어 www.amcham-shanghai.org, 그리고 한국 정부에서 운영하는 취업 사이트 www.worldjob.or.kr, www.work.go.kr 및 각 대학교에서 지원하는 취업 지원 사이트 등이 있었다.
- 수시 채용 노리기: 한국은 일년에 두 번에 걸친 공채를 통해 대다수의 신입 사원을 보충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많은 외국기업에서는 수시채용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해외 취업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꾸준히 취업 사이트를 리서치할 필요가 있다. 각 나라마다 경제 및 노동시장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취업 전략도 그에 따라 바뀌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정보를 분석, 수집하는 것이 해외 취업의 첫 단계라고 볼 수 있겠다.
- 미래 전망: 취업하려는 나라의 경제 흐름을 전망해 볼 수 있어야 한다. 역시, 정보 분석이 필요하다. 흔히 중국의 노동시장을 예측할 때, 저임금 시장은 현상태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인 반면, 고급 인력의 임금 수준은 껑충뛸 것이라는 전망을 많이 한다. 한국인의 비즈니스 마인드와 언어라는 무기, 중국 내에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우리는 충분히 고급 인력에 속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중국이 아니더라도 취업하려는 나라에 관련된 신문 기사 등을 꾸준히 접하고 경제 흐름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 언어 익히기: 중국에서 일을 하면서도 영어는 기본으로 요구되는 경우가 많았다. 중국이 이럴진데, 다른 나라의 구직 요건에서 영어는 필수로 작용하겠다. 거기에 제2외국어로서 그 나라의 언어를 구사할 줄 알면 어느 곳에서든 취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 언어는 꾸준히 익히고 그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취업에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4. 맺음 말

돌이켜보면 대학을 졸업한 이후로 계속 중국에서 직장 생활을 한 셈이다. 지레 겁먹고 설마 저런 걸 내가 할 수 있겠어도 안 좋지만, 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없이 남들의 연봉 수준을 마냥 부러워만 하고 자신의 현실에 만족 못하는 것도 불행이다. 중국에서 결코 많지 않은 연봉으로 생활하며 느낀 것은 젊은 나이에 너무 연봉이라는 숫자에만 얽매인 내가 아니었나 하는 점이다. 젊기 때문에 적은 돈으로도 생활할 수 있고, 젊기 때문에 고생도 재산이 될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을 깨닫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 글을 통해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나의 경우처럼 막연히, 우연히 발을 들여놓는 해외생활보다는 보다 뚜렷한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여 [도전]하라는 것이다– 준비는 시행착오를 줄여준다.
해외취업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취업의 과정에서 실망도 많이 할 수 있고 많은 인내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꾸준히 정보를 수집하고 도전해보면 뜻하지 않은 곳에서 길이 열릴 수 있다. 부디 이 글이 현재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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