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재한몽골학교 졸업식 및 졸업여행

내일 (2008년 7월8일) 재한몽골학교의 졸업식이 있다. 지난 2005년 정식학교로 인가받은 후 치러지는 4회째 졸업식이다. 졸업생은 단 14명이고 모두 몽골아이들이며 한여름에 치러지는 특별한 졸업식이다.

넓고 너른 초원에서 푸른 하늘을 벗삼아 살던 아이들이 부모를 따라 한국이라는 낮선 땅에 오게 되었고 몽골학교에서 9년간의 학업을 마치고 졸업을 하게 된 것이다.

몽골학교는 국내에서도 유일하고, 세계에서도 유일한 몽골 밖의 몽골학교이다. 이곳에서 9년간(중학교3학년)의 학업 과정을 마친 아이들의 진로는 다양하다. 어떤 아이는 몽골로 돌아가 상급학교(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어떤 아이들은 일반 한국중학교 3학년에 편입학하여 내년 3월 고교에 진학하기도 하고 또 어떤 아이는 한 학기동안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어 내년에 몽골의 기술학교에 진학하려 한다.

각 자의 진로는 다르지만 이국땅에서 힘겨운 학업을 마치고 졸업을 맞는 이들의 감회는 남다르다.

학교에 가고 싶어도 한국말을 몰라서, 또는 따돌림과 무시 때문에 학교에 가기 못하는 몽골아이들... 이들을 눈여겨 본 한국인 목회자에 의해 1999년 설립된 몽골학교를 거쳐간 아이들은 약 350명.

몽골을 변화시키고 몽골을 세워 일으킬 아이들이 한국 속 작은 몽골학교에서 자라나고 있다. 겨자씨가 자라 큰 나무가 되어 새들이 와서 깃들이듯이 이 작은 몽골아이들 또한 조국을 살리고 세계를 살려낼 큰 나무로 자라날 것이다.

졸업식을 마친 후 다음날(7월9일~7월11일) 졸업생 14명은 제주도로 졸업여행을 떠난다. 몽골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제주도에 난생처음 여행을 가는 아이들은 상도교회 등 교회와 개인 후원자들의 후원을 받아 2박3일간의 졸업여행을 갖게 된다.

졸업식순은 다음과 같다.

개회사 / 환영인사및 내빈소개 / 졸업장수여 및 상장수여

축사및격려사 / 영상편지 / 졸업가

송사및답사 / 마지막수업종 / 마지막수업

교사소개 / 교가제창

재한몽골학교 소재지: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388-8

전화:02-3437-7078

홈페이지:www.mongolschoo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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