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왕은 태국 푸미폰

포브스 '15대 부자왕족 리스트' 발표

세계 최고의 부자왕족은 누구일까.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20일(현지시간) 인터넷을 통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왕족' 리스트에 따르면 태국의 푸미폰 국왕이 순재산 350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년 사이 7배가 증가한 것으로 왕실재산관리국의 투명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이 잡지는 분석했다.

뒤를 이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셰이크 칼리파 빈 자예드 알 나히얀 국왕이 230억 달러, 210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국왕이 3위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석유의 힘'을 보여줬다.

두바이 지도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는 180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5위에 올랐고,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200억 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볼키아 국왕의 재산은 지난해 보다 감소했는데 이는 브루나이의 석유 매장량이 점차 고갈되면서 생산량이 감소된 데 따른 것이라고 잡지는 전했다.

리히텐슈타인의 한스 아담 2세 왕자는 가족들이 지난 70년 동안 운영해온 LGT 뱅크의 순 자산가치 상승으로 6위(50억달러)에 올랐지만, 최근 탈세 스캔들에 휘말려 있기도 하다.

버킹엄궁과 황실 보석들이 국왕이 아닌 영국 국민의 소유로 간주되는 엘리자베스 국왕은 이번 리스트에서 12위에 랭크됐다.

15대 부자 왕족이 소유한 재산 총액은 1천31억달러로, 지난해 950억 달러에서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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