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인권포럼’, 서경석 목사에게 인권상 수여

▲ 국회인권포럼 서경석 목사에게 인권상 시상   사진= 이태준 제공(이하)
국회의원연구단체인 국회인권포럼이 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난민 등의 지위 및 처우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공청회 식전 행사로 제3회 올해의 인권상 시상식을 가졌다.

2008년 제3회 올해의 인권상은 서울/안산조선족교회 담임목사이자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인 서경석 목사가 수상하게 되었다. 황우여 국회인권포럼 대표의원은 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서경석 목사는 중국동포와 북한이탈주민 등 우리 사회의 약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등 인권보호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활동을 해온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다”고 밝히었다.

국회인권포럼에서는 매 해 인권보호를 위해 기여한 활동가를 선정하여 ‘올해의 인권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1회 인권상은 한국에이즈퇴치연맹 권관우 사무총장(2005.12), 2회는 탈북자 구호활동가 박필립 목사(2007.3)에게 수여하였다.

시상식은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의 사회로 제니스 린 마샬 UNHCR 한국대표부 대표, 북한인권단체 대표, 난민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올해의 인권상’을 수상한 서경석 목사는 “조선족은 한민족의 거대한 재부"라고 하면서 "현 정부는 여전히 조선족 동포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에 대해 헤매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 정부가 코앞에 당면한 불법체류자 수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 법과 질서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를 넘어 중국 동포들을 민족의 구성원으로 어떻게 하면 껴안을 수 있는지 대승적인 차원에서 입장을 정리해 주길 바란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올해의 인권상’을 수상한 서경석 목사는 조선족 동포들을 위한 권익옹호 활동을 펼치는 과정에서 단식을 6번이나 했고, 올해에도 17년이나 한국에서 산 조선족동포 추방을 반대하여 25일이나 단식을 감행하는 등 조선족의 권익을 수호하고 인권향상을 위한 투쟁을 끊임없이 진행해 왔었다.

▲ 수상식이 끝난 후 조선족 대표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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