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저 대추를 저리도 붉게, 저리도 둥글게 만들었을까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린 몇 밤, 저 안에 땡볕 한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나무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 장석주의《달과 물안개》중에서 -


이 시에서 말하는 것처럼, “나” 자신을 만드는 것은 나 자신입니다.

“이기는 습관”이란 책에 이런 말이 있죠. “100번까지는 누구나 할 수가 있다. 그러나 101번은 누구나 하지는 못한다.” 그 마지막 단 한번에 의해 이기냐 지느냐가 결정됩니다.

요즘처럼 세계적으로 경기가 어렵고, 중국이나 한국이나 우리가 처한 환경이 어려워질 때일수록 우리는 이 법칙을 더욱더 명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아무리 힘들어도...아무리 어둡고 희망이 안보이더라도 조금만 참고, 조금만 더 견지한다면, 반드시 밝고 따사로운 날이 찾아 오지 않을까요?

최근에 여기저기서 안타까운 소식들이 자주 들립니다. 얼마 전에는 연예인이, 그리고 나서 얼마 안지나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의 광풍이 여기까지 미치면서, 모 금융회사 사장이, 모 중소기업 사장이...하면서 마음을 무겁게 하는 소식들이 줄을 잇습니다.

이렇게 중도에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생을 포기해버리는 사람들을 보면, 모두들 안타까워하잖아요...그런 안타까운 모습보다는 문드러질 때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버텨 성공하는 사람의 모습이 훨씬 더 멋지고 바람직하지 않나요? 그러니 언제든지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더 버텨보세요.

그것이 가장 아둔한 방법 같으면서도 가장 잘 통하는 진리일수 있으니까요.


올리는 글: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글이나마 꾸준히 읽어주시는 분들께 자주 올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 동안 제가 박사 졸업논문 준비로 많이 바빴으나 이제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 수정과정만 거치면 끝나게 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좀 더 좋은 글을 자주 쓰도록 하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마다 모두 오늘보다 내일 조금 더 행복해 지시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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