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4일 화요일
연출: 김경희 작가: 김경순
진행: 이소연, 전춘화


KBS 한민족방송인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행복우체통"이 8월 31일 화요일에 방송되었다.

멋진 곳에 가서 근사한 식사를

사주는 사람도 고맙지만

된장찌개에다가 김치, 나물 몇 가지로

소박한 밥상이지만

아침저녁을 꼬박꼬박 차려주는

사람이 더 고맙습니다.

백화점에서 비싼 옷 사주는 사람도 고맙지만

티셔츠, 청바지라도 깨끗하게 세탁해주고,

정리해서 옷장에 넣어주고..

그래서 늘 기분 좋게 입을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 더 고맙습니다.

근사하고 멋진, 폼나는 친구보다

KBS 한민족방송-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행복우체통 2021년8월 24일 화요일 방송

편지사연 1. <아리랑에 대한 단상> (, 70)

김중섭, 중국 길림성 연길시

아리랑노래는 이날 이때까지 부리고 있지만 이 노래는 어느 누가 작사하고 작곡 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그리고 이 노래가 어느 때 어느 년도에 나왔는지도 모르고 있는 것 같다.노래책을 들여다봐도 그 어느 노래나 작사, 작곡자 명단이 있건만 아리랑노래만은 쓰여 있는 것을 못 보았다.노래 가사도 간단하게 나를 버리고 가신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했는데 정든 아내를 두고 떠나가는 남편을 원망하는 내용이다.그러나 이 노래는 우리 한민족이라면 누구나 다 부르는 제일 대표적인 노래가 되고 있으니 아주 궁금하다지금 이 노래는 남북 동포들뿐만 아니라 우리 해외동포들까지 아이들로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이 다 부른다.

그 뿐만 아니라 아리랑 곡조를 넣고 편된 수십 가지의 아리랑 노래가 되어 부르고 있으니 정말 가관이다.원래 이 노래 가사와 곡조를 음미해보면 경쾌한 것은 없고 슬프고 애타는 쓰라린 진실과 감정을 토로한 선율이기에 마음에 와 닿는 것 같다.아리랑, 이 노래는 부르고 들을 때마다 우리 선조들이 살길을 찾아 그리운 고향을 등지고 괴나리봇짐을 지고 압록강, 두만강을 건너 낯선 이국땅으로 떠나야 하는 모습이 떠나가는 모습이 떠오르면서 무거운 심정으로 듣게 된다.올림픽 대회 때 남북 체육대표단이 함께 입장할 때아리랑 곡이 울려 나오니 마음이 더 무거워 지면서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왜 남북 대표단은 아리랑노래처럼 그러듯 쓸쓸하게 입장하고 있는가?!경쾌하고 성수 나는 강원도 아리랑으로 노래하고 춤추면서 입장하면 얼마나 좋겠는가하는 마음에 안타까움만 더 깊어진다.이제 우리 민족도 쓸쓸하고 한 많은 아리랑을 부를 것이 아니라 장엄하고 웅대한 통일의 아리랑노래를 높이 부르면서 통일의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깊어만 진다.

편지사연.. 2. <여보세요> (, 50) 8/24

신정철, 중국 길림성 왕청현 왕청제5중학교 지리교연조 :15981307767\

한국에 다니면서부터 한국인들과 일적으로나 의사소통으로 인한 언어교류가 있게 되었다.처음으로 느낀 점이라면 전문 한 가지 언어인 한국말만 사용하는 한국 사람들의 언어실력을 능수능란하다고 말한다면 중국에서 생활하는 나와 같은 교포들은 민족언어 외에 한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이중언어 사용의 우세가 있다하지만 한국어 실력은 어눌할 정도로 딸린다는 것을 느꼈다.한국에서는 전화를 주고받을 때 여보세요라는 인사를 먼저 한다. 중국 사람들이 전화 받을 때 와이하고 영국, 미국 사람들은 헬로우하며 일본 사람들은 모시모시하는 것과 같은 맥락인 것이다. 전화통화하면서 여보세요를 사용하면서부터 나는 나의 연변 발음바탕의 한국어가 실제 한국어와 잘 융합되면서 통합되기는커녕 어색하고 이색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다.

산에 가면 산노래, 들에 가면 들노래를 부르라했거늘 나의 여보세요는 창피할 정도로 어색하고 촌스러워 국제도시 서울 클라쓰에 완연히 어울리지 않으며 격이 다른 불협화음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보세요, .....세요.여보.........”왜 내가 말하는 여보세요의 느낌과 한국 사람들의 여보세요의 느낌은 이다지도 큰 차이가 존재하는 것일까?” 어느 날 문득 과장?!되게 표현하기 위하여 ”?!을 넣으면서 발음하는 게 포인트라는 거를 알게 되면서부터 여보세요의 발음에 있어서의 터닝 포인트를 찾아내게 되었다.그러고 보니 지난날 나의 여보세요아무런 감정색채도 첨가하지 않았을 뿐더러 포커 페이스식 ---를 발음하면서도 서울말을 흉내 내려고 하였으니깐 마치 동시가 서시를 따라 예쁜척하다가 더 꼴불견이 된격(东施效颦)이 되고 만 것 같다무뚝뚝하게 발음할 것이 아니라 애교스러운 정도는 아닐지라도 일정하게 큐티컨셉을 잡고 러블리한 발음 노선으로 가는 것이야말로 한국 사회문화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이라는 걸 터득하게 되었다, ....세요. ....세요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그럴싸 한 것 같았다. 바로 이 느낌이지!”

어느 날부터인가 나는 서울 말인 듯 서울말이 아닌 서울말 같은 연변식 서울말을 발음할 수 있게 되었다.폰이 진동한다. 한국에서 걸려온 친구의 전화였다.수신 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큐티, 러블리한 컨셉의 나의 중저음의 목소리가 전파를 타고 조선반도 남쪽의 서울 강남 일대에 퍼지고 있었다.



이소연(李素妍 ) 약력:

 

숙대 경제학과 졸업

KBS 공채 3기 아나운서 입사
현재 프리랜서 아나운서

<TV프로그램>
여성백과 / 토요초대석
누가누가 잘하나
<RADIO 프로그램>
영화음악실 /KBS FM 희망음악
음악과 시/ 오후의 교차로
우리들은 동향인/ 통일열차
종교와 인생/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전춘화(全春花) 약력:

 

·前 연변대학 외국어학부 영어전임강사

·前 다모 글로벌교육문화 협동조합 이사장
·前 TBS 라디오방송 시청자위원
·現 홍익대학교 국제학생지원실 실장
·現 홍익대학교 상경학부 조교수
·現 한국공자문화센터 홍보부장
·現 공명국제인재개발원 원장
·現 (사) 조각보 이사
·現 공명 한중청년교류협회 지도교수
·現 다가치포럼 운영위원회 위원
·現 한중포커스 신문 자문위원
·現 KBS 한민족방송 행복우체통 고정출연
·現서울외국인주민 및다문화가족 지원협의회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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