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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과 쓰리랑 어원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해석은 있지만 정설은 없다. 언제 시작했는지 누가 먼저 불렸는지 모른 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민요만큼 그 어원에 대해서도 불투명한 부분이 많다. 지역마다 각이한 특색을 드러내고 각각의 특유의 정서를 담고 있음에도 하나의 후렴구를 가지고 있어 그 어원이 있었음은 분명하다. 금사(金史)문헌에는 坡陀曰「阿懶」 大而峻曰「斜魯」라는 기록이 있다. 언덕 고개를 아랄이라 적고 비탈진 고개를 쓰루라 적고 있다. 위서 관씨지 (魏書 官氏志)에 시루씨(是樓氏)는 고쳐 고씨(高氏)라고 쓰고 있다.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0.10.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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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안녕하십니까? 이 글을 쓰게된 동기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급변하는 국내정치와 돌변하는 국제정세하에 우리 조선족들의 눈 앞에 닥쳐 온 민족동화위기에 다급한 마음에서 이 글을 적어 봅니다. 개혁개방이래 민족집거지가 해체되면서부터 많은 분들이 민족사회를 걱정하여 왔으며 특히 현재 민족위기를 동감하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세를 소수 사람의 힘으로는 당연히 돌려세울수 없습니다.그러나 전 민족이 위기의식과 멸망의식을 가지고 일떠나서 합심하여 피타는 노력을 경주하면 안되는 법도 없다고 봅니다. 중국말에 이런 말이 있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0.09.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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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열린 제 75차 유엔총회의 기조연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세계 주요국가의 지도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는 전략과 구상을 밝히는 자리였다. 이번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연대와 협력을 추구하는 '다자주의 국제정치'와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일방주의 국제정치'가 충돌하는 장(場)이었다.예상했던 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분열과 갈등, 증오의 일방주의 국제정치를 선택했다. 그는 7분동안의 연설 중 절반을 중국을 공격하고 책임을 떠넘기는 발언으로 일관했다. 그는 의도적으로 코로나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0.09.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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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인사말 수준으로 널러 쓰이는 일럽다는 말은 연변과 조선 그리고 러시아연해주 사람들이 특유의 어투로 쓰는 말이다. 물론 아직도 한국 사람들에게는 다소 쌀쌀한 느낌이 들게 만들어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지금까지 많은 학자들은 일럽다를 일없다로 왜곡하여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의 영향을 받아 중국어 没事(儿) 메이스(얼)에서 비롯된 어원으로 해석하지만 사실은 앙금처럼 오랜 세월을 두고 가라앉은 우리 언어의 근간을 이루는 뿌리 깊은 말이며 우리 역사와 문화의 오랜 침점물이다.광주천자문에 安의 고어를 알렴이라 새기고 안정의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0.09.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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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HO)가 15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WHO가 미국의 패권주의적 국제법 위반행위에 대해 잘못된 것이라는 판정을 내린 것은 세계의 자유무역주의를 지키려는 국제적인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이다.WTO에서 1심 역할을 하는 패널은 이날 미국이 2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는 무역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정했다. 패널은 미국이 징벌적 관세를 부과한 중국산 수입품이 '중국 지적재산권' 도용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미국이 대중국 압박정책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0.09.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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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던 '아베의 시대'가 끝나고 마침내 '스가 일본 총리 시대'의 막이 열리게 됐다. 일본 특유의 파벌정치의 특성상 이변을 기대하기는 어려웠고, 예상 대로 지난 14일 아베 전 총리의 후원과 자민당 7개 파벌 중 5개 파벌의 지지를 받은 스가 요시히데가 자민당 총재로 선출됐다. 스가는 16일 국회의 선출 절차를 거쳐 제 99대 총리가 될 예정이다.그는 아키타현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자수성가형 정치인이라는 점과 당내 파벌이 없는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그는 대내적으로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위기 극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0.09.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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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작된 기억: 과 “인간은 시간이라는 감옥에 갇힌 죄수다.” 김영하의 장편소설 에 등장하는 70대 노인 김병수는 치매에 걸린 연쇄살인범이다. 기억을 조금씩 잃어가는 김병수는 무서운 건 악이 아니라 시간이라고 한다. 아무도 시간을 이길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치매에 걸린 인간은 벽이 좁혀지는 감옥에 갇힌 죄수”와 같다. 점차 조여오는 시간의 압박에 김병수는 조바심이 나면서 잃어가는 기억을 붙잡고자 노트에 기록하거나 녹음을 하는 방식으로 끊임없이 기억을 재구성한다.치매에
대림칼럼
동북아신문
2020.09.1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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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조양천진 횡도재 마을이름은 만주어 hetu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만주어 hetu는 가로 길게 뻗은 지형 혹은 행랑채를 의미한다. 만주족의 전통민가는 일반적으로 본채와 이에 딸린 두 개의 행랑채로 이루어 져 있다. 본채와 행랑채의 공간배치는 ‘ㄷ’자 모양을 지니고 있는데 행랑채는 본채의 동서 양쪽에 서로 마주보고 있는 건물을 뜻한다. 최초의 횡도재 마을은 구수하와 도로가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었을 뿐만 아니라 장거리 토성촌이 남북으로 길게 들어앉은 취락구조를 이루어져 있었기에 그 지명이 불리여 진 것이다. 지난세기 30년대 40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0.09.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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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지도자의 리더십 역량은 위기에서 드러난다.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면서 국가 지도자의 리더십 역량에 따라 각 나라별로 경제와 방역의 성과가 달라지고 있다. 지도자가 국정 리더십을 잘 발휘하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코로나19 팬더믹 사회의 국정 성적은 경제와 방역 두 부문으로 나눠볼 수 있다. 코로나19 방역의 성과가 경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대체로 방역 성과와 경제 성과가 비례하고 있다.최근 세계 주요 국가들의 2분기 경제 성적표가 공개된 결과, 중국 경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0.09.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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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고향은 특정한 이미지 혹은 독특한 느낌으로 마음속에 저장되어 있다. 허나 태어나서 고향을 인지하고 고향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삶의 과정에서 지리적 위치와 같은 공간적인 감각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정서적, 나아가 정신적인 관계까지 맺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심오하다. 세세대대로 내려오면서 조상들이 지녔던 이상적 꿈과 염원이 담겨 있고 시대마다 그 사회집단들이 꿈꾸었던 이상적 장소로 거론되고 있어 마을이름도 복지, 승지, 길지와 같은 지명들이 전해져 내려왔지만 진정한 마음속의 고향 이상향은 정작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0.09.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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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장수 총리 기록을 달성한 아베 일본 총리가 전격적인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아베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그간 일본 국내외 양심세력들이 지속적으로 아베의 사임을 요구했으나, 아베의 폭주를 멈추게 한 것은 결국 그의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었다.아베 일본 총리는 지난 28일 지병으로 인한 총리직 사퇴 입장을 전격 발표했다. 이날 총리직 사퇴 발표는 측근들도 예상하지 못한 갑작스런 발표였으며, 프롬프터에 기자회견용 원고도 띄우지 못할 정도로 긴급히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06년 9월 1차 집권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0.08.3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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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나는 결연히 이삿짐을 쌌다. 20년 가까이 살았던 상해를 떠나기로 결심한 것이다.딸애는 태어나서부터 중국어 환경에 노출되었다. 아빠가 한족이었으니 말이다. 집에서의 대화는 모두 중국어로 진행되었다. 가사도우미도 한족이었으니 집에서고 밖에서고 딸애 귀에 들리는 건 중국어 뿐이었다. 자연 딸애의 제1언어는 중국어가 되고 말았다.딸애가 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자 나는 별 고민없이 사립학교를 택했다. 글로벌 시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중국어와 영어로 수업하는 학교) 사립학교에 보냈다. 6세부터 12세는 언어적 민감기로
대림칼럼
동북아신문
2020.08.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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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꼼짝없이 '코로나 사회'가 되었다. 정치도, 경제도, 외교도, 문화도, 심지어 종교와 교육 조차도 코로나가 핵심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생존은 물론이고 일상생활도 코로나의 지배를 받는 듯한 느낌이다. 국가간 정상회담 조차도 코로나가 핵심 변수가 되는 시절이다.이같은 상황은 알베르 카뮈(1913~1960)의 소설 '페스트'의 분위기와 너무 흡사해 전율을 느낄 정도다.카뮈는 페스트를 1947년에 발표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의 참혹함과 전쟁의 부조리를 페스트가 창궐한 프랑스의 도시 '오랑'으로 표현했다. 페스트가 휩쓴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0.08.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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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은 현재 전국문명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너도나도 떨쳐나서 분발하고 있다. 일시에 새로운 면모가 펼쳐지는 듯하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촌티를 많이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적어도 우리는 돈에 너무 연연하는 것 같다. 천민자본주의적 냄새가 많이 풍긴다.연길은 먹을거리가 풍성한 미식의 도시다. 조선족음식에 조선음식, 한국음식, 한족음식〜 찍고 박기다. 그런데 제법 그럴듯한 식당에 들어갔다가도 메스꺼울 때가 있다. 입구 카운트 한 귀퉁이에 황금색 구리로 실물보다 몇 배 크기로 주조한 두꺼비가 입을 쩍 벌리고 바라보고 있지 않은가. 입에는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0.08.2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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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안티이오스와 조선족"(최학송, ‘안티이오스와조선족’, 길림신문, 2019.3.4.)이란 글과 "우리말 굳이 배워야 하나"(대가 숲을 이룰 때, ‘우리 말 굳이 배워야 하나’, zhixinzhe512.)라는 글을 읽었다."우리말 굳이 배워야 하나"의 작자는 "안티이오스와 조선족"라는 글에서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안티이오스 장군의 이야기를 통해 연변을 비롯한 조선족공동체의 붕괴 또는 부재를 기성사실화 하고 있다. 안티이오스는 천하의 장사였지만 대지에서 발을 떼는 순간 힘이 빠져 웬만한 상대에게도 번쩍 들려
학술논문
동북아신문
2020.08.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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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음식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밥이다. 밥은 쌀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쌀밥'을 가리킨다. 때로는 보리·콩·조 등을 섞기도 하고 감자·밤·나물·해산물 등을 섞어짓기도 한다.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일본·베트남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주식으로 하고 있다. 역사 또한 매우 오래되었다. 원시시대에는 토기에 물을 붓고 곡물을 익혀 먹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학자들은 쇠그릇이 보급되면서 밥 짓는 법이 발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영호남지역은 벼의 생산에 적합한 기후인데다가 철의 생산도 활발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0.08.2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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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이 가시화되고 있다.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될 경우 코로나19 사태이후 첫 방문지로 한국이 선택된다는 국제정치적 의미와 함께 한중관계와 남북관계에 긍정적 변화의 모멘텀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초청으로 오는 21~22일 부산을 방문한다. 양 정치국원의 방한일정은 당초 20~21일 서울로 잠정합의했으나, 수도권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정을 하루 늦추고 장소도 부산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로나19의 방역상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0.08.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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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생활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게 되었고,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있었다. 나 또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라이프스타일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코로나 이전의 생활은 출근하는 날과 출근하지 않은 날로 나뉘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왕복 3시간의 출퇴근과 종일 바쁜 업무에 시달리다 집에 돌아오면 녹초가 되기 일쑤였다. 일주일에 닷새를 다람쥐 쳇바퀴 돌듯 보내고 나면, 주말엔 꼼짝하기 싫어지고 집에서 퍼져 있는 것이 다반사였다. 나 자신을 제대로 마주하지도 못하고, 주변에 신경 쓸 여력은 더더욱 없다.
대림칼럼
동북아신문
2020.08.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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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은 크게 맹장, 결장, 직장으로 나눕니다.대장은 소장에서 흡수되고 남은 잔여 영양소를 흡수하고 영양을 만들기도 합니다(비타민B군, 비타민K 등).그러나 주된 기능은 수분의 흡수와 함께 소화되고 남은 음식물 찌꺼기가 대장균에 의해 발효되어 변을 변답게 고형화해서 보관하고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곳이 대장입니다.음식물 찌꺼기 보관 창고이자 대장균들의 활동으로 독소와 가스가 많이 발생하는 대장, 그래서 잘못 관리하면 탈이 많은 곳입니다. 특히 현대인들이 많이 걸려 고생하는 질환 중 하나가 변비입니다. 변비를 개선하려면1) 소식하지 마세
오피니언
안재충 기자
2020.08.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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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몸값이 얼마냐고 묻는다면 대답하기 전에 황당할 것이다. 사람의 몸을 돈으로 계산한다는 것 차체가 불손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십여 년 전 영국에서 발행된 저널 '경이의 세계'에서 사람의 몸값을 1달러 남짓으로 평가한 적이 있다. 저널에 의하면 40ℓ의 물, 못 1개를 만들 수 있는 철분, 커피 몇 잔용 당분, 성냥 몇 개를 만들 수 있는 인燐, 비누를 만들 수 있는 약간의 지방, 기타 석회 등으로 과학적 추산인 몸값이었다.구체적인 몸값 계산은 미국 일리노이 주립의대 ‘해리 몬슨Harry Monsen’ 박사다. 몸무게 70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0.08.10 0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