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최근 급등하는 이민자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선진국가의 이민정책을 참고하여 이민정책 컨트롤타워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공론화하기에 이르렀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2023. 3. 8. 유럽 순방 때 프랑스에 방문하여 프랑스의 이민정책을 관장하는 내무, 해외영토부 제랄드 다르마냉 장관을 만나 ‘출입국, 이민관리청(가칭) 신설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는 등 실제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이민자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은 편이었다. 이민자를 위한 정책은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5.10 08:26
-
친숙한 대림.한국에 살고 있는 조선족에게 있어서 대림은 양꼬치와 마라탕처럼 한국화 되면서 친숙하게 지내는 동네가 되었다. 전춘화작가의 인기작 『야버즈』에 나오는 주인공 경희처럼 고독하게 오리목을 맛있게 씹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대림에 오면 자신이 조선족인지? 재중동포인지? 호명에 신경을 쓰지 않고 맛깔스럽게 모든 음식을 먹을 수 있다.솔직한 대림.12번 입구에서 나오는 순간 대림은 자신의 정체성을 과감하게 노출하고 있다. 「김뚱보개고기집」이란 한자간판이 걸려 있다. 식당입구에 서너 개의 거대한 가마솥에서 소고기, 개고기가 끓고 있
대림칼럼
동북아신문
2023.05.06 11:37
-
윤석열 대통령은 (美)의회 연설(4.27)에서 미국 해병대 1사단은 장진호(長津湖) 전투에서 중공군 12만명의 인해전술(人海戰術)을 돌파하는 기적 같은 성과를 거뒀다며 미국인의 비위를 맞췄다. 또 그는 맥아더 장군은 허를 찌르는 인천상륙작전(1950.9)으로 불리한 전황을 일거에 뒤집었다며 장진호 전투의 ‘패전지장(敗戰之將)’ 맥아더(MacArthur)를 치켜세웠다. 이는 중국정부의 강한 반발을 야기했다. 한편 ‘인해전술’은 큰 어폐가 있다.윤석열 대통령의 ‘망언’에 중국 외교부 모닝(毛寧) 대변인은 ‘브리핑(4.28)’에서 장진호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5.05 11:25
-
요즘 텔레비전을 켜면 제일 많이 들려오는 것이 챗GPT(Chat GPT)에 대한 이야기이다. 챗GPT는 오픈에이아이(OpenAI)에서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으로서 2022년 11월에 세상에 나왔다. 고도의 AI 기술을 통해 인간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지어 시나 노래, 에세이, 단편소설, 코드 등을 써달라고 할 수도 있는 AI 채팅 서비스이다. “2022년 12월에는 한번에 3,000단어 수준을 분석하는 GPT-3.5의 개발과 함께 이에 기반한 ChatGPT의 베타 버전이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다음백과) 공개된 후
대림칼럼
이동렬 기자
2023.04.25 19:04
-
'외교는 총성 없는 전쟁'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외교는 국가의 흥망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최근 국제 관계는 외교가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은 결과적으로 외교의 실패가 빚어낸 참극이다.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외교 행보는 외교의 성공과 실패를 극명하게 보여준다.지난 5∼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6일 시진핑 주석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한 뒤 다음 날 광둥성 광저우에서 그를 다시 만나 비공식 회동을 하는 등 이번 방중 기간 시 주석과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4.11 15:46
-
나는 라면을 좋아하지 않는다. 80년대 초중반 장춘에서 공부하면서 먹을 것이 변변치 않아 34전짜리 캉스푸(康師傅)를 질리도록 먹은 이후 고향 연변에 돌아와서 가끔 한해 한두 번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먹었다. 라면 천국이라 불러도 무방한 한국에 와서도 역시 한해 한두 번 정도 피치 못할 상황에서나 먹는다. 이렇게 라면을 멀리하는 내가 라면 관련 글을 쓴다는 것은 실로 웃기는 일이지만 글쟁이는 우연한 기회에 글감을 만나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한 편의 글을 생산해 내야 직성이 풀리는 법. 나에겐 수년래 자주 만나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4.09 00:20
-
아리랑 노랫소리는화남에서 화북으로널리 퍼졌고우리의 발자취는중국 각 전장에남겨 있다네.아리랑은 조선민족을 상징하는 아이콘이다. 아리랑은 조선반도뿐만아니라 조선민족이 머무르는 곳마다에 뿌리를 내리고 널리 울러퍼졌다. 일제강점기 조선반도가 일제에 의해 식민지로 전락된후 조선인 항일투사들은 중국으로 건너왔다. 20년대 홍범도가 거느린 대한독립군에 의한 봉오동전투, 홍범도와 김좌진이 거느린 연합부대와 북로군정서의 독립군이 주도한 청산리전투, 30년대 김구가 이끄는 임시정부 한인애국단원 이봉창과 윤봉길 의거, 1940년대 무정이 영도한 조선의
대림칼럼
동북아신문
2023.04.03 12:14
-
이간(離間)은 두 사람 사이를, 개인과 전체 구성원과의 사이를 틀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이간의 부정적인 측면에서 이를 ‘이간질’이라고 한다. 문학에서 가장 유명한 ‘이간꾼’이 바로 ‘이아고’일 것이다. 이아고는 영국의 위대한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의 하나인 『오셀로』에 나오는 ‘이간꾼’의 이름이다.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은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밑바닥에 깔고 있다. 그 인간관계 중에 가장 기본이 바로 가족이다. 『햄릿』이 삼촌과의 문제로, 『멕베스』는 가족 관계로, 『리어왕』도 부녀 사이의 문제로 비극이 일어
대림칼럼
동북아신문
2023.03.22 09:41
-
분자식이 H2O인 물은 얼음 또는 눈 같은 고체나, 액체나, 수증기 같은 기체 상태로 존재한다. 물에는 바닷물·강물·빗물·지하수·온천수·안개 등이 있으며, 지구 표면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지각이 형성된 이래 지구 표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은 무색·무미·무취의 액체로 모든 동식물이 살아가는 데 절대로 필요한 영양을 섭취하는 데 필수적이다. 지구는 물론 생물체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물질 중 70∼80%를 물이 차지한다. 인간도 체중의 약 3분의 2가 물이다. 태아는 95%, 영유아는 90%, 성인은 70%, 노인은
오피니언
정성수 기자
2023.03.21 09:00
-
한일 관계 관련, 그동안 나는 "얽히고설킬대로 설켰으며 꼬일대로 꼬인 양국 관계의 해결은, 사실상 양국의 '강한 지도자들'의 '정치적 결단' 과 자국 반발 등에 대한 '각자 분담' 밖에 없다!"고 해왔다. 이에 비춰볼 때, 기가 쎈 '윤'은, 과연 윤 답게 했다. 결단했으나 너무 거칠고 터프했다. 반면, 기가 세지 못한 '기시다'도 기시다 다웠다. 자국 반발 등에 대한 우려를 넘치 못했다. 그 결과, 외교가의 불행인 '제로섬'이 초래되고 말았다. '기시다의 행복은 곧 윤의 불행'이 된 것이다. 결국, 향후 한일 관계는, "약골"인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3.20 16:32
-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지역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해 15일 현재 4만명이 넘는 인명이 희생됐다. 또한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치고 4만7천여채의 건물들이 부서져 21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유럽지역에서 발생한 100년 내 최악의 자연재해"라고 밝혔다. 이같은 대규모 재해에 맞서 전 세계 각국은 앞다퉈 지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이 가운데 '인류운명공동체'와 '협력공영'의 가치를 내세우는 중국의 지진구호와 지원활동은 단연 돋보이고 있다.중국은 지진발생 직후인 지난 7일 중국 최초의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3.18 15:04
-
20세기가 대서양의 시대였다고 하면 21세기는 분명 동아시아의 시대에 들어섰다. IMF 통계에 의하면 2020년 동아시아 삼국의 국내 총생산액은 전 세계의 30.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북미의 27.9%와 EU의 17.9%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동시에 지연정치학에서 보는 동아시아는 남북분단과 중미경쟁, 일본 식민지 역사문제가 얽히고 있는 분쟁의 땅이기도 하다. 이는 동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고 앞으로도 많은 이슈의 중심지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현실 속에서 동아시아 지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3.08 08:29
-
외국인이 국내에 체류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법과 규정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이에 따라 법률문제의 종류와 심각성도 다양하다.우선 체류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외국인은 거주하고 있는 국가의 법과 규정에 따라 비자나 체류 허가를 소지해야 한다. 비자나 체류 허가를 갖지 않은 상태로 체류하거나 불법으로 체류하다가 체포되는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간혹 같은 국적의 외국인 동포들을 상대로 체류기간을 변경해주거나 체류기간을 연장해주겠다고 하며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경우, 사기의 피해를 입어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3.03 19:53
-
며칠 전부터 시름시름 아프기 시작하던 오른쪽 엄지가 어느 날 갑자기 더 악화되면서 아예 마우스나 운전대도 잡지 못할 정도로 아프다.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다녀봤지만 오진의 연속으로 상세불명의 통증은 계속 되었다. 오른쪽 엄지가 부실하니 나머지 손가락들이 고생이다. 원래 엄지와 식지로 뭔가를 집거나 뽑을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던 둘도 없는 명품집게였는데 하는 수 없이 어설픈 왼손으로 집거나 오른손 식지와 중지를 사용해야만 했다. 왼손은 오른손이 하는 모습을 늘 지켜 보고만 있다가 정작 "업무대행"을 시켰더니 움직임이 어수선하다 못해
대림칼럼
동북아신문
2023.03.02 22:43
-
형사범죄에 연루되면 변호인의 조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이 있다. 변호인이 필요없는 경우도 있고, 비용때문에 변호인의 선임을 망설일 수도 있다. 그러나 변호사를 선임하는 때 이미 상당부분 수사나 진술이 종료된 경우가 다수 있으므로 이번 기회에 변호인의 조력이 조기에 필요한 이유를 알아보자.첫째, 변호인은 피의자의 권리를 보호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모든 사람이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기 전까지는 무죄라고 간주된다. 이러한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피의자는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변호인은 피의자를 대신하여 수사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2.27 17:54
-
중국어에서 “양러(羊了)”는 “양러(陽了)”의 동음이의어이다. 양러거양(羊了个羊)이란 중독성이 매우 강한 게임과 그 게임 주제가에서 파생한 “양러(羊了)”는 현재 “양러(陽了)”란 단어의 대용어가 되면서 매우 핫한 문화현상을 빚고 있다. 최근 중국 사람들은 안부를 물을 때 먼저 양러마(陽了吗)?”, 또는 “양러(陽了)”라고 인사를 주고받는다. 여기서 “양(陽)”은 “항원 검사에서 양성(陽性)이 나왔어요”, “오미크론에 감염되었어요”라는 것을 지칭한다. 2022년 6월 13일에 베이징간유과학기술유한회사에서 개발한 레저류 익지 게임인
대림칼럼
동북아신문
2023.02.15 13:07
-
2022년을 마무리하고 2023년을 시작하면서, 끝이 시작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출간을 마무리하면서 또 하나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즉, 시작이 끝이고 끝이 시작인 셈입니다. 종점이 또 하나의 시작이라면, 우리는 어떤 자세로 새로운 2023년을 시작해야 할까요?!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시지프스로부터 그 해답을 찾고자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시지프스의 신화에서 제우스의 처벌을 받은 주인공 시지프스는 산 아래로 굴러 떨어질 수밖에 없는 무겁고 큰 바윗돌을 힘겹게 산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2.11 17:23
-
대한민국은 나날이 증가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2003년 8월 16일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도입하였다. 또한, 2007년 3월 방문취업제가 도입되어 한국의 외국인 노동자 정책은 고용허가제와 방문취업제의 두축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용허가제의 입법 취지는 국내에서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기업이 정부로부터 고용을 허가받아, 합법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근로자 신분으로 고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국가가 외국인 근로자 송출 국가와 일정한 협약을 체결하여 국내에 인력이 필요한 중소기업 등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2.10 22:49
-
17년을 한국에서 살다 보니, 조선족과 한국/한국인, 조선족과 다문화집단, 조선족과 중국/중국인 등 다양한 틈새들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항상 대립하는 것도 아니고, 충돌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어떤 것은 굉장히 오래가고, 어떤 것은 갑자기 연기처럼 사라진다. 어떤 것은 현재 괴로움을 당하고 있으며, 어떤 것은 미래에 불확실성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그래도 한국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조금 더 큰 ‘자유’를 향하고 있다. 비록 절대 자유는 아니지만, 그래도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됐고, 틈새 공간이 있다.한국에서 오래 살아
대림칼럼
동북아신문
2023.02.07 11:40
-
이승율의 "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베드로처럼 삶터에서 구원의 그물을 내린다“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눅 5:4).1990년 1월 오산리금식기도원으로 가족의 손에 끌려갔다. 며칠 뒤 깨어지고 뒤집히면서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출석한 것이 내겐 기적 같은 일이었다. 교회 출석과 함께 순복음실업인선교회에 가입해 조용기 목사님의 해외 성회에 동참하고 선교기획부의 한 멤버로 활동했다. 인생관과 생활 태도는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했다. 그때 조 목사님께서 주신 말씀 가운데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1.25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