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申吉雨-문학박사, 수필가, 국어학자 연변대 초빙교수 역임 서울 서초문인협회 회장 남한강문학회 회장 국제펜클럽 이사 skc663@hanmail.net 네 잎 클로버는 ‘행운’을 상징한다. 프랑스의 나폴레옹 장군이 전쟁터에서 우연히 네 잎 클로버를 발견하였다. 신기하게 여겨서 그 잎줄기를 따려고 몸을 굽혔다. 그때 총알이 바로 위로 지나갔다. 나폴레옹은 몸을
특별기획
신길우
2007.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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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 수필가, 국어학자 연변대 초빙교수 역임 서울 서초문인협회 회장 남한강문학회 회장 국제펜클럽 이사 skc663@hanmail.net 부인들이 모여 환담을 하다가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말해 보자고 하였다. 그러자, 어떤 이는 최고 명품의 옷을 말하고, 어느 부인은 값비싼 보석 패물을 내보였다. 최고급 승용차를 들기도 하고, 으리으리한 저
특별기획
신길우
2007.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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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왔으니 먼저 외국인등록증부터 신청해야 한다. 장인은 동포한테 왜 하필 ‘외국인’이라고 붙이냐고 서운해 했다. 나는 국적관계로 볼 때 엄연히 외국인이라고 하니 저쪽(이북)같으면 큰일 날 소리라는 것이다. 외국인등록증을 받던 날 장인의 표정은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왜 하필 "중국어 영어발음을 따나가 신분증을 만드는가.” 하는 것이다. 중국여권과 신분증이
특별기획
려호길
2007.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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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지구촌의 데모와 파업 중국 사람들은 조금 경사로운 일이 생기면 북과 꽹과리를 즐겨 두드린다. 세상에 前例 없는 대혁명 시절에 동년기를 지났으니, 후~ 지금도 그 요란한 북소리는 심장을 울리며 고막을 진동하여 귀에서 이명이 들리는 것 같다. 그 시절, 북소리만 울렸다 하면 그것은 꼭 그어느대학이나 어느 기업에서 시위를 하는 것이 였다. 아니면 당권 파가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기자
2007.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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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목사님, 고정하세요’우리나라의 ‘집시법’은 너무 불합리해서 법 지키기가 쉽지 않았다. 경실련은 처음부터 합법적인 운동을 하겠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비록 집시법에 악법조항이 있어도 이것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경실련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데모를 했지만 한 번도 법위반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경실련이 데모를 하면 처음에는 충돌이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기자
2007.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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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하고 북방의 제일 큰 차이 하나 말하라 하면 남방은 자전거 많고 북방은 자전거 적은 거, 남방은 오토바이 많고 북방은 오토바이 적은 거. 그럼 자전거, 오토바이 얘기 좀 해보자. 남방 가운데서도 중경에 오토바이가 특히 많은 거 같다. 중경 嘉陵江의 이름을 따 지은 嘉陵摩托 全國第一, 한 동안 전 중국을 풍미하지 않았던가. 중경 사람들은 중경의 嘉陵摩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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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렬
2007.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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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약한 존재다. 그래서 우상을 만들어 낸다. 우상을 믿고 거기에 기대는 것이 마음 편하다. 원시시대 많은 신들은 이런 우상에 다름 아니다. 우상은 현대에도 끊임없이 만들어진다. 1933년 미국 경제공황이 최대에 달해 사람들이 실의와 비관에 빠졌을 때 고중에 다니는 두 작가지망생에 불과한 무명소졸 ‘작갗가 만화를 곁들인 슈퍼맨 시리즈를 펴냈다. 현실의
특별기획
우상렬
2007.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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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교에서 글짓기를 가르친다. 그래서 제목 다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쓴다. 나는 세계 3대 단편소설의 거장 러시아 체호브, 프랑스의 모파쌍, 미국의 오헨리의 대표작들을 가지고 제목의 묘미에 대해 설명한다. 체호브의 , 제목이 너무 직설적이다 보니 탁하여 묘미를 운운할 여지가 없다. 소설은 소관리의 죽음을 통해 짜리전제통치하의 삼엄한 관리체
특별기획
우상렬
2007.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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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 수필가, 국어학자 연변대 초빙교수 역임 서울 서초문인협회 회장 남한강문학회 회장 국제펜클럽 이사 skc663@hanmail.net 세수를 하고 나오니 동생이 거실에서 파리채를 들고 천장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다. “웬 파리채냐? 파리가 어딨다고.” 동생은 여전히 두리번거리면서 대꾸한다. “파리는요? 모기 때문이지.” 안방으로 들어가니 거기서는 매
특별기획
신길우
2007.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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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우-- 문학박사, 수필가, 국어학자 연변대 초빙교수 역임 서울 서초문인협회 회장 남한강문학회 회장 국제펜클럽 이사 skc663@hanmail.net 하와이 호놀루루에서였다. 한 야외 식당가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작은 새 한 마리가 내 식탁 주변으로 날아왔다. 그리고는 자주 주둥이로 땅바닥을 쪼았다. 별로 먹을 것도 없는데 새는 자리를 옮겨가
특별기획
신길우
2007.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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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과 륜리도덕은 물과 불처럼 어울리지 않는 관계인가? 얼마전 어느 장소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론쟁”이 있었는데 경영과 륜리는 체질적으로 어울릴수 없다고 보는 견해가 의외로 많았고 그 리유도 꽤나 유력했다. 론자들은 리윤창출을 궁극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리윤을 많이 내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말아야 함을 내세우면서 이렇게 덧붙이기도 했다 —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기자
2007.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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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필자는 서울가리봉동에서 고향에서 온 친구들과 모임을 갖게 되었다. 한참 술이 거나하게 되었을 쯤, 어찌어찌 하다가 공처가에 대한 화제가 나오게 되었다. 좌중의 한 친구가 “중국인이 마누라를 무서워하는 관습이 어찌 보면 앞선 문화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해 모두들 한바탕 크게 웃었다. 그는 계속해서 “본래 남권절대주의로 살아왔던 우리민족과 일본인
특별기획
김정룡
2007.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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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조선족여성과 재혼한다고 하니 나의 친인척과 친구 중에 “조선족여성들이 한국에 시집오면 도망가는 사례가 많은데···”라고 말리는 사람이 적지 않았었다. 허나 나는 그것도 사람의 나름이겠지, 만약 내가 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여러모로 잘해준다면 도망갈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고 결혼하기로 작심했다. 2006년 여름 나는 중국 용정에 가서 조선족여성
특별기획
김정룡
2007.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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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방문취업제 등기가 시작되면서 한국초청사기피해자들은 억장이 무너진다고 한다. 십년을 하루와 같이 한국 입국이 허락되어서 사기피해로 인한 무거운 빚더미에서 헤어 나올 그 날을 손꼽아 기다려왔었던 그들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십년공부 나무아미타불이라고 하는 말은 그들을 두고 생겨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두푼도 아니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기자
2007.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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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직업소개소 결국 장인장모의 취업교육을 포기하는 수밖에 없었다. 사실 지하철을 ‘소철’이라고 하고 간단한 서울말도 흉내 내지 못할 때부터 취업교육은 이미 물 건너갔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만약 그래도 고령 동포들에게 취업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하면 나는 서슴없이 ‘동포노인을 학대하지 말라!’는 표어를 들고 담당부서 앞에서 일인시위를 할 용의가 있다. 아무튼
특별기획
려호길
2007.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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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주변 여러분들을 대신하여 방문취업제 시험등록을 하면서 나는 놀라운 발견을 했다. 이름이며 신분증번호며 전화번호며를 입력하고 나중에 시험장을 선택하려고 하니 동북3성은 만원이었다. 부득불 바다 건너 산동성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조선족은 대부분 동북3성에 거주하는데 반해 동북3성에 마련된 시험장소에 수용될 수 있는 숫자는 지극히 제한되어 있고 반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기자
2007.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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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 료녕성당뇨병치료쎈터의 원장이며 거부인 풍세량(馮世良)교수가 안해와 자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천만원에 달하는 전부의 재산을 기꺼이 나라에 바친 사례와 역시 수년전 북경보인외국어대학의김신덕(金新德)교수가100만원에 달하는 전부의 개인저금과 매년 받아야 할10~20만원 보수를 몽땅 중국과학원 연구생원에 우수교사와 연구생 장려금으로 쓰라고 내놓은 사례를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기자
2007.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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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에서는 부동산 값이 올라가는 걸 방지하기 위해 많은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심천의 집값은 날마다 정신없이 오르기만 한다. 1994년도부터 심천에서 사업을 시작한 한국의 한 기업가는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약 2년 전에 뽈 차러 갔다가 축구팀의 누가 ‘홍수림아파트’가 매 평방미터(헤베)당 위안화 7800원 하는데 사 두면 돈 벌 것 같다고 하
특별기획
허영섭
2007.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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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 사천 중경에 왔을 때 棒棒军, 棒棒军하길래 무슨 중국인민해방군 현대화 川軍군단인 줄 알았다. 그래서 그 尊容을 보려고 머리를 돌리는 순간 나는 그만 서글프나고 맥삭해나고 말았다. 아니, 허구픈 웃음을 짓고 말았다. 棒棒军, 빛 좋은 개살구. 军하고는 관계없고 거저 몽둥이를 손에 든 일군의 사람들.
특별기획
우상렬
2007.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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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가들은 제2의 세계를 창조한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 현실에 제일 안주할 수 없는 족속들이다. 욕구불만의 덩어리들이다. 그래서 현실을 반영하는 문학예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안주할 수 있는 제2의 문학예술세계를 만들어낸다. 과학가들의 務實와는 전적으로 다른 세계를 추구한다. 19세기 프랑스문학대가 발자크는 항상 자기의 작품세계에서 노닐다보니 현실
특별기획
우상렬
2007.07.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