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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한국인들은 중국인은 알 수가 없는 상대라고 늘 말한다.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노리는지 갈피를 잡기 힘들다는 것이다. 실은 옳은 말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상상, 이것이 바로 중국 사람이다. 그중 하나가 시안 친스황병마용이다. 프랑스 대통령 시라크가 세계 제8대 기적이라고 극찬했던 것.‘황제’란 말은 한국 사람들도 익숙하다. 바로 이 ‘황제’란 단어를
문화·문학
주성화
2008.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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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중국 4대 고도 시안: 동유로마 서유장안 东有罗马,西有长安한국인에게 측천무후 則天武後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 요즘 방영되는 KBS드라마 ‘조대영’에서도 측천무후의 위엄을 자주 보게 된다. 죽어서 무자비를 남긴 중국 유일의 여황, 당고종 이치와 함께 그녀의 황릉이 바로 시안시 건성 북쪽 6킬로 되는 양
문화·문학
주성화
2008.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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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에게 뤄양(洛陽-낙양)은 낯선 도시일지도 모른다. 쟝제이스(蔣介石-장개석)의 옛 소굴인 난징, 진시황이 누워있는 시안 보다는 친절감이 덜 하다. 하지만 중국 쏘오린스(少林寺-소림사)에 대해서는 아주 익숙할 것이다. 한국에서 중국의 무협영화가 호황을 누렸고 지금은 무협채널이 흥행되고 있다. 더욱이 소림사’는 인도 달마 고승이 수련한 곳으로, 또 소림
문화·문학
주성화
2008.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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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지난 9월7일 칭기즈 칸과 바람과 초원의 나라 몽골(Mongol)을 갔다. 몽골은 ‘용감함’이란 뜻의 부족 이름이었지만 칭기즈 칸이 몽골 부족을 통일함으로써 민족 이름이 됐다. 중국인이 사용해온 몽고(蒙古)라는 명칭은 중화사상 차원에서 북방민족인 몽골을 몽매한 야만인이라고 경시해 부른 왜곡된 표현이다. 필자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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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본심 위원인 문학평론가 하응백씨, 소설가 정길연씨, 언론인 전진우씨(왼쪽부터)가 당선작을 가리고 있다.▼ 심사경위 ‘신동아’ 논픽션 공모가 올해로 44회를 맞았다. 올해 응모작은 총 53편이었다. 시간적으로는 고대부터 근·현대는 물론 현재진행형인 사건에 이르기까지, 공간적으로는 교도소, 중국, 베트남, 미국, 알래스카에 이르는 등 시대와 지역을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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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 중국 저장성 한복판에 있는 도시로 상하이에서 350km, 항저우에서 150km, 닝보에서 200km 떨어졌다. 도농복합 행정구역으로 도시지역 인구는 70만 명이며, 외국인을 포함해 매일 평균 20여만 명의 외지인이 방문한다. 개혁·개방 초기인 1982년 공예품 장터에 세금 혜택을 주면서 현대식 시장도시로 발전했다. 지난해까지 매년 20%의 성장을 계속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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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속에서 걸어나온 듯한 그들과의 음울한 만남호기심에 말을 건넨 북한사람은 내게 낡은 물건들을 사줄것을 간청했다여섯빛깔 문화이야기 중국 심양에서 오후 6시 출발하는 도문행 열차는 다음날 오전에 연길에 도착한다. 이 기차안에서 북녘 동포들을 만나 나는 몇번이나 그들이 내민 물건을 샀다. 도문행 기차는 개찰구에서도 긴 줄을 서야 했다. 어두컴컴한 실내에 자욱한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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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행 표를 사기 위해 두 번의 지옥을 경험했다힘든 시간 이겨내고 다가선 창구에선 입석표만 팔고암표상과의 흥정 실패…길거리에 버려져여섯빛깔 문화이야기 옛 이름이 봉천역인 중국 심양역은 우리네 명절날처럼 언제나 붐빈다. 중국 여행을 하다보면 황당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기차표를 사기 위해 당한 황당함은 잊을 수가 없다. 중국, 특히 만주 여행에서는 기차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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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벌판과의 강렬한 첫 만남, 누구라도 목놓아 울 수밖에여섯빛깔 문화이야기 지평선조차 가물거릴 정도로 드넓은 만주 벌판. 모든 감동이란 첫 경험에서 일어난다.처음으로 만주 벌판을 보는 그 감동은 '울고 싶다'로 축약할 수 있다. 일찍이 연암 박지원은 열하일기에서 만주 벌판을 처음 봤을 때 감동을 다음처럼 적었다.'…말을 채찍질하여 수십 보를 채 못 가서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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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자성어에는 호거용판虎踞龙盘 - 호랑이가 숨어 있고 용이 도사리고 있다-이라는 말이 있다. 난징(南京-남경)의 서쪽에는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것 같은 석두성石头城이 있고 동쪽에는 용이 누워있는 듯 같은 종산钟山이 있다. 삼국시기 유비의 명을 받고 난징에 온 제갈량은 ‘종산엔 용이 진을 치고 석두에는
문화·문학
주성화
2008.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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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北京-북경)은 3000년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고대 전국시대에 잠시 연나라의 수도였다가 원나라 때 몽고족이 중국 통일 후 베이징을 수도로 정하였고 이후 거의 1000년 동안 수도로서의 입지를 지키고 있다.베이징은 현 중국의 수도로서 많은 한국인들이 중국을 찾는 첫 정거장으로 되고 있다. 베이징의 많은 역사 문화유적을 한국인은 익숙히 알고 있다.
문화·문학
주성화
2008.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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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가장 큰 명절은 당연 춘절, 즉 구정이다. 하지만 구정이 한 개월 지난 음력 2월 2일은 민간에선 용이 머리를 드는 날인 ‘룽타이터우’(龙抬头-용대두) 명절로서 이 날은 돼지머리고기를 먹는다. 고대에서는 쭝허제(中和节-중화절)이라 불렀다. 천상에서 구름과 비를 관리하는 용왕이 머리를 쳐드는 날이라
문화·문학
주성화
2008.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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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로 가는 바다 위에서 한민족 중년 사내의 평균치를 보았다저렴한 비용에다 다양한 이들과 어울려 지루할 틈도 없는 낭만적인 만주행 배편여섯빛깔 문화이야기 중국으로 가는 거대한 여객선 동방명주 항구를 떠나는 배들은 대개 각오가 대단한 용사처럼 보인다. 거대한 여객선 동방명주가 인천항을 떠날 때는, 해지는 서쪽 바다가 배경으로 깔리기 때문에 그 각오는 비장미가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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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7년 즉위, 메지유신운동을 발동, 1889년 제국헌법을 제정, 일본천황 중심의 전정정권을 건립함과 동시에 대외침략 확장정책을 극력 추진하였다. 1894년 중일 갑오전쟁, 1904년 일-로 전쟁을 일으켰다. ▲ 1867년 즉위, 메지유신운동을 발동, 1889년 제국헌법을 제정, 일본천황 중심의 전정정권을 건립함과 동시에 대외침략 확장정책을 극력 추진하였
문화·문학
주성화
2008.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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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늘 곁 포장에 신경을 쓴다. 자신의 옷 치례에도 여간 소홀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한국 상품은 무엇보다 눈이 즐겁다. 그에 반해, 중국인은 속을 굳힌다. 허술한 옷을 걸쳐도 주머니에는 항상 돈이 들어있고 뱃속에는 기름이 번지지하다. 멋보다 실속을 챙기는 것이다. 이러한 생활방식 또는 사유의식이 차이는 대학진학에서도 나타난다. 한국에서는 우선 서울대학
문화·문학
주성화
2008.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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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에서 화貨라 하면 물건, 물품을 가리킨다. 하지만 물품의 경우 비유하는 대상에 따라 각이한 뜻으로 해석된다. 물건의 교역과 이동은 부두를 통하여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나라 사이의 무역은 바다나 부두를 끼고 있는 지역이 우선 발달되기 마련이다. 즉 수로를 통하여 들어오는 물건을 수이훠(水貨-수화)라 한다. 지금은 항공운수가 많다. 하지만 ‘수이
문화·문학
주성화
2008.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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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대 4대 재녀라면 첫 사람으로 리칭조우를 꼽게 된다. 리칭조우(李清照-이청조, 1084년-약 1155년)는 남송시기 제남사람이다. 부친은 소동파의 학생으로서 유명 산문가이다. 리칭조우는 문재주로 일찍 이름 날렸고 18살에 시집갔으나 남편이 일찍 죽었고 1132년에 재가하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갈라졌다. 1134년 저명한 저서 《금서록후
문화·문학
주성화
2008.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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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가 다음달 3일로 창설 50돌을 맞는다. 일제강점기에는 항일민족운동의 본거지였고 1952년 자치주 창설 이후에는 중국 내 200만 조선족들의 마음의 고향이기도 했던 옌볜은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의 한 상징이다. 이민족에 의한 박해와 탄압, 이주와 유랑의 역사가 지금도 살아 숨쉬는 곳이다. 옌볜은 그 격랑의 세월 속에서도 한민족 고유의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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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만수 서울디지털대 초빙교수·문예창작학부 중국 베이징 택시의 절반은 ‘베이징 현대’의 쏘나타와 엘란트라다. 중국 진출 2년 만에 투자비를 회수할 만큼 초고속 성장을 한 현대의 비결은 무엇일까. 서강대 이욱연 교수는 (창비 펴냄)에서 두 가지를 꼽는다. 다른 자동차 회사들은 모두 특정 도시 이름을 회사 앞에 썼다. 상하이 폴크스바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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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얼마 전에 을 노름꾼이 노름하듯 밤새 보았다. 중국에서는 많은 한국 사람들이 한국 드라마를 DVD로 본다. 한국에서는 한 회분이 끝나는 그 순간을 아쉬워하며, 일주일을 애써 참으며 기다려가며 보지만 중국에서는 DVD로 한 큐에 끝내버린다. 물론 그 한 큐가 적어도 만 이틀은 되지만. 그러나 DVD를 사두고서 나도 한 달 동안은 쳐다만 보았다. 내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08.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