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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는 자신의 주장이 없고 아첨에 능하며 늘 바람처럼 흔들리는 갈대 같은 인간들을 놓고 무골충 또는 벌레 같은 인간이라고 비웃는다. 불행하게도 현실에서 이러한 인간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벌레라함은 땅 위에서 기어다니는, 더 이상 추락할 여지도 없는 최악의 경우를 비유하는 말이다. 중국어로는 저삼하사(低三下四)라는 성구가 알맞은 해석이다. 낮은 저(低
문화·문학
주성화
2009.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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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농악무가 세계비물질문화유산에 등재됐다.3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차 비물질문화유산정부간위원회에서 조선족농악무는 중국이 등재한 22개 종목중의 하나로 세계비물질문화유산에 올랐다.이번에 등재된 중국의 비물질문화유산 22건 가운데는 귀주 동족의 노래(贵州侗族大歌)、장족의"거사얼"사시(《格萨尔》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9.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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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 연길-왕청도로 고고학발굴대에서는 연길구간에 대한 1년간의 발굴을 거쳐 지금까지 연변내에서 처음으로 완정하게 보존된 청동기시대의 가옥유적을 발굴하였다. 이 유적에서 많은 문화유물들도 출토했다. 료해에 따르면 이 유적은 연길시 소영진 장동촌에 위치해있는데 고고학자들은 이곳을 장동유적 A구로 명명하였다. 가옥유적의 전체 길이는 6.6메터이고 너비는 5.2메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9.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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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베버(Max Weber)의 '의미의 거미줄(web of meaning)'처럼, 어떠한 명칭이나 용어의 어원과 유래(由來)를 구명(究明)해내는 일은 실로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미로에서 그 기원과 역사를 찾을 수 있는 단서, 또는 연결 고리를 제공하는 작업에 속한다.그것은 현재의 우리가 과연 어디에서 기원하였고 어떠한 길을 경유했는지의 과정을 탐색해내는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9.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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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 시상 장면 (대상 수상자 연영미)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60주년을 기념하고, 명동문화대학교 건립을 위하여 사단법인 연변문자예술협회(회장 서영근)에서 주관한 세종대왕한글서예대상전이 2009년 3월부터 동북아신문, 흑룡강신문, 한중동포신문, 동포타운신문, 종합신문, 한민족신문, 온바오, 조글로, 코글로 등 언론매체에 광고를 실어 6월30일까지 한국과 중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9.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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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일부터 4일 사이, 한국무역협회는 재한국 중국유학생들에게 한국의 산업현장과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기회를 마련해주었다. 필자는 2박3일로 이번 탐방을 다녀왔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느끼는 바가 많았다. 이번 탐방은 “한중관계와 미래협력방안” 특강으로 간단한 오픈식을 치르고 코엑스에서 “2009서울오토살롱”, 김치박물관을 참관하고 지방으로 출발하였는데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9.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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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명월진 신툰촌 “경상도마을” 현재모습북한의 함경도와 변경을 마주한 연변에는 20세기 초반부터 함경도 지역에서 이주하여 정착한 이주민들의 후예들이 현재 조선족 인구의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흑룡강성이나, 요녕성, 연변 이외의 길림성 지역의 많은 조선족들이 경상도 억양을 구사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연변의 조선족들은 대부분 강한 함경도 억양으로 이야기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9.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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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새삼스럽게 느낀 것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중국의 역사, 철학 고전들이 많이 출간되고 또 적지 않은 한국인들이 그 책들을 읽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 생각 같아서는 중국 사람보다도 한국인이 더 집착하면서 읽는 것이다. 좋은 일이라 기쁘게 생각한다. 공자, 맹자보다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겠지만 원만한 한국인이라면 노자를 알거나 들은 적 있을 것이다. 로
문화·문학
주성화
2009.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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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중국에 얼마동안 머무르게 되었다. 친구들과 한 주점을 자주 다니게 되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한 중국인과 자주 만나게 되었고 점차 익숙해지면서 내왕하게 되었다. 별다른 사연은 없었다. 그저 함께 만나 한담하고 가끔 술을 서로 사면서 지내는 사이었다. 그 중국인은 너무도 평범했었다. 그래서 더욱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그 한국 친구는
문화·문학
주성화
2009.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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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모순되는 견해이다. 중국은 관료가 판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아직 민주와가 잘 되어있지 않고 법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중국이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관료의 힘은 ‘도장’에 있는 것이고 이러한 고충을 맛본 한국인, 특히 한국기업인들은 이 글을 보면서 쓴 체험을 되새기고 있을 지도 모른다. 사실인 것이다. 하지만
문화·문학
주성화
2009.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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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독일의 개인주의와 한국의 가족주의 현재 독일을 비롯한 유럽사회에서는 개인주의가 삶의 가치관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개인주의란 ‘개체로서의 개인이 사회보다 선행하여 실재’하며, ‘인생의 가치와 권리 측면에서 개인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정의가 가장 일반적이다. 개인주의는 르네상스 이후 근대 유럽에서 태어난 사상 및 삶의 가치관이며, 개인과 개인주의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9.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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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 불법체류자 합치면 40만명 육박구로, 대림, 가리봉 일대 ‘동포타운’ 지목中연해지구 마련 부동산가치 수백억위안 양호한 이미지수립 위한 노력도 가시화 동포정책관련의 혼선으로 향방 불확실훈훈하던 가슴 싸늘하게 식어가는 작금‘현재 90일 이상 장기체류 등록조선족은 36만2,920명, 불법체류신분은 2만7,207명...’이는 한국 법무부가 금년 1월 발표한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9.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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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쿵즈(孔子-공자)는 논어에서 연장자를 높이 모시고 권력자를 존경할 데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역시 군자가 지켜야 할 예절의 하나였다. 중국인은 권력, 벼슬에 대하여 존경하고 흠모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그들은 권력자를 우러러보며 권력을 숭배하는 심태를 대대로 이어가면서 가지고 있다. 옛적부터 중국인들이 벼슬을 사고파는 일이 종종 있었다. 돈이 있어
문화·문학
주성화
2009.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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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칙변 (窮則變) 변칙통(變則通) 통칙령(通則灵)’궁지에 몰리면 변화를 꾀어야 하고, 변화가 있으면 통하기 마련이고, 통하면 여유가 생긴다.글깨나 읽은 중국사람 치고는 모를 수가 없다. 늘 듣는 말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모오저뚱(毛澤東-모택동) 전 주석이 입버릇처럼 외웠던 글발이다. 아마 모우의 이런 사고패턴이 호두(好斗)하는 그의 성격을 키
문화·문학
주성화
2009.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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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聖書)라 함은 조금은 과정 된 표현일 것이다. 하지만 중국문화, 중국인을 요해하는 데 있어서는 성서 이상으로 보편적 의미를 갖는다. 《손자병법》(孫子兵法)은 고대 중국의 병서로서 작자가 불명하다. 춘추시대 오나라 손무(孫武)가 쓴 것으로 그동안 널리 알려졌으며 한편 손무의 손자로서 전국시대 제나라의 전략가 손빈(孫臏)이 저자라는 설도 있었
문화·문학
주성화
2009.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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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문벌》(六韬 文伐)의 말이다.양기난신이미지 진미녀음성이혹지(养其乱臣以迷之,进美女淫声以惑之)뜻인즉 난신으로 상대를 미혹시키고 미녀을 바쳐 음탕한 웃음소리로 상대를 마비시키는 것이다. 한국인들도 익숙한 이야기이다. 중국 춘수시기 오나라 부차(夫差)와의 싸움에서 패한 월나라 꺼우잰(勾ū
문화·문학
주성화
2009.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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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있어서 밥 짓고 반찬하고 부옄에서 떠도는 일은 ‘천부적’으로 여성의 몫으로 간주되어 왔다. 독신 남성을 제외하고 한 가정에서 정상적인 상황에서 부옄에 있는 남성을 거의 볼 수가 없다. 아마 한민족 남성의 특권이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는 완전히 다르다. 큰 범위에서 볼 때 큰 호텔의 요리사는 남성이 절대부분이
문화·문학
주성화
2009.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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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쪄가는 화려한 미녀군단과 생사를 넘나드는 여인들굶주림 견디다 못해 국경 넘었다가 신변의 안전을 위해 술집 작부로혹은 한족 사내들의 성노리개로 고단한 삶여섯빛깔 문화이야기 심양의 북한음식점에서 만난 여성종업원.(오른쪽은 함께 여행한 조성래 시인) 만주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북조선 사람들은 그들이 경영하는 식당의 종업원이다. 주로 유경, 금강, 모란과 같은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9.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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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도현에 우리민족의 “학춤”,“아박춤”발굴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로 찾아간 날은 기자의 흥분과는 달리 비가 질척거렸다. 하지만 연길-안도 구간의 신건도로는 연길-안도의 시간거리를 한시간안에 압축시켜 안도가 연길권에 속했나 착각이 들었다. 하기에 주인공과 인차 만날수 있었다.오늘의 주인공은 안도현문화관 강덕수(55세)관장이다. 관장이라면 예술, 행정분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9.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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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잘 몰라도…지켜온 족보에 자부심 갖는 박보촌 사람들명-청 전쟁때 출병한 박영원의 후손들중국서 대대적 민족조사 사업 펼칠때도 족보를 증거로 조선족임을 내세워여섯빛깔 문화이야기 요녕성 본계 박가보의 박 씨들과 함께 한 필자(맨 왼쪽). 작은할아버지 가족들은 만주로 갔다. 아버지는 사촌이 없어 늘 외로워했다. 몇 년 전 내게 없었던 친 육촌이 찾아왔다.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9.05.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