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0일 화요일
연출: 김경희 작가: 김경순
진행: 이소연, 전춘화

KBS 한민족방송인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행복우체통"이 4월 20일 화요일에 방송되었다.
이소연입니다.

오늘은 봄비가 내려서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절기상 곡우입니다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고 하는데요봄비는 약비라고 하죠봄에 내리는 비는 모든 식물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봄비가 내려면 꽃들이 환하게 꽃등을 켜고 풀들은 싹을 틔우고 나무들은 푸르게 푸르게 자라나는데요우리들 마음에도 반가운 봄비가 내려 생명의 기운이 스며들어 새로운 희망을 싹틔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시작하겠습니다.

KBS 한민족방송-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행복우체통 2021년4월 20일 화요일 방송

편지사연.. 1. <글쓰기 열성자들의 뒷심이 되어> (, 70

중국 연길시 조양천진 문인협회 최문

2005년부터 한국 KBS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글쓰기를 시작한 연길시 조양천의 천광일 씨는 지금까지 장장 16년이 넘는 세월을 끊임없이 꾸준히 많은 좋은 글을 써 보내고 있다이곳의 좋은 소식들을 방송 전파를 타고 세상에 널리 알리었다마음이 착하고 너그러운 천광일 씨는 그 오랜 세월동안 나이가 많고 컴퓨터를 다를 줄 모르는 이곳 여러 글쓰기 열성자들의 수많은 글을 노고와 시끄러움도 마다않고 자신이 손수 타이핑 하고 수개도 하여 KBS 홈페이지 보그 방송의 글쓰기에 올려주면서 이곳 글쓰기 열성자들의 든든한 뒷심이 돼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남의 일은 오뉴월에도 손이 시리다.”자신도 글을 쓰면서 창작을 하다 보니 많은 정력과 시간을 소모하면서도 여러 사람들이 원고지에 써온 글을 컴퓨터에 마주앉아 한 글자 한 글자씩 자판을 두드리며 타이핑하는 것이 한두 번이면 몰라도 천광일 씨처럼 오랜 세월 그 수많은 글을 싫은 소리 한마디 없이 하여 온다는 것이 참말 쉽지 않다.

그리고 천광일 씨는 KBS 홈페이지를 통하여 이곳 분들의 우수상 발표한 것을 일일이 찾아 기록해두며 알려주는 수고를 하고 있다사실 말해 돈이 있어야 돌아가는 지금 세월에 천광일 씨처럼 남에 일을 자기 일처럼 해주는 것이 흔치 않다그래서 우리들은 상금을 받을 때마다 수고비를 주려고 하면 당치않은 이야기라며 밀막아 버리곤 한다술이라도 한잔 나누자고 하면 언제나 사양하곤 한다.

(천광일) 내가 글쓰기에 흥취가 있어 여러분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또 우리글의 발전을 위하여 조금이나마 공헌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이지 돈을 받거나 한때 얻어먹자고 하는 노릇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그저 글을 많이 쓰시면 나는 만족입니다

이곳의 글쓰기를 하는 분들은 거의 모두가 일흔, 팔순을 넘긴 어른들이다그렇지만 천광일 씨는 조금도 개의치 않고 그 분들하고 함께 어울리며 글쓰기를 견지하고 받들어 왔기에 글쓰기 열성자들은 지금껏 그 방송에 수많은 글을 올려 수많은 우수상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또 그의 튼튼한 뒷심이 있었기에 우리들도 지금껏 보.그 방송의 글쓰기 열성자로 활약해 올 수 있었다.앞으로 더 좋은 글을 써서 보.그 방송에 올리는 것으로 천광일 씨의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한다.


편지사연.. 2. <이것이 우정이다> (, 50

김경희, 중국 길림성 연길 

금방 아침을 먹고 설거지까지 마치고 침대에 벌렁 누웠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산동에 있는 친구 김화이다.

(김화) 상 받는 것 축하한다.

(김경희) 고마워. 큰 상은 아니고 작은 상이야.

(김화) 그래도 대단하다. 우리 동창들 셋이나 함께 상을 받는다니 정말 대박이다.

(김경희) 고마워. 그 애들은 큰 상일거야. 향란의 글은 가슴이 뭉클하고 소천의 글은 언어가 좋더라. 내 글은 감정은 진지한데 너무 소박해...

(김화) 넌 너무 겸손해. 네 글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잘 썼으니 상을 주겠지. 근데 난 네가 좀 걱정되더라. 만에 하나 네가 그 애들보다 작은 상을 타면 상처를 입을까봐 걱정했거든...

수식이 한 점 없는 말이지만 진한 우정에 눈물이 울컥했다.김화는 산동, 나는 연길에 몸은 천만리 떨어져 있어도 30여 년 전 대학교 때의 깊은 우정은 변함없었다.

(김화) 구두쟁이 셋이면 제갈량보다 낫다고 글을 편집부에 보내거나 응모에 글을 추천할 때에는 꼭 여럿에게 글을 보이고 수정의견을 들은 후 반복적으로 수정한 후 보내면 좋겠다.

김화의 말을 들으니 귀가 번쩍 뜨였다나는 학생들의 글에는 그렇게 지극정성이었지만 내 글에는 책임심이 부족했다. 그래서 여러 번 응모에 참가했지만 이번에 겨우 작은 상을 받는다. 소중한 깨달음이다그리고 내가 큰 상을 받기를 바라는 김화의 맘이 나의 세포마다에 전해지며 눈굽이 촉촉해졌다.

(김경희) 너 오늘 친구 아닌 언니 같다항상 걱정하고 응원해줘서 고맙다.

(김화) 우린 오랜 딱친구잖아. 난 네가 꼭 큰 상을 탈수 있다고 믿는다. 파이팅!

주먹을 꼭 쥐고 웃음 담고 응원하는 모습이 보이는 듯하여 나도 모르게 힘이 솟았다김화의 친구이기에 함께 기뻐하고 함께 걱정하고 함께 힘낸다는 말이 자꾸 귀가에 맴돌았다우정의 함의를 담은 좋은 명구이다.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청취자 참여안내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청취자 참여안내

 

KBS 한민족방송 김경희 피디
KBS 한민족방송 김경희 피디

 

KBS 한민족방송 김경순 작가
KBS 한민족방송 김경순 작가

 

 

                   


이소연 (李素妍 ) 약력:

숙대 경제학과 졸업

KBS 공채 3기 아나운서 입사                       
현재 프리랜서 아나운서

<TV프로그램>
여성백과 / 토요초대석
누가누가 잘하나
<RADIO 프로그램>
영화음악실 /KBS FM 희망음악
음악과 시/ 오후의 교차로
우리들은 동향인/ 통일열차
종교와 인생/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전춘화(全春花) 약력:

·前 연변대학 외국어학부 영어전임강사            

·前 다모 글로벌교육문화 협동조합 이사장
·現 홍익대학교 국제학생지원실 실장
·現 홍익대학교 상경학부 조교수
·現 한국공자문화센터 홍보부장
·現 공명국제인재개발원 원장
·現 (사) 조각보 이사
·現 공명 한중청년교류협회 지도교수
·現 다가치포럼 운영위원회 위원
·現 한중포커스 신문 자문위원
·現 KBS 한민족방송 행복우체통 고정출연
·現 TBS 라디오방송 시청자위원
·現 성남 상원여중 운영위원회 지역위원
·現 서울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협의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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