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
문화·문학
최춘란
2022.08.10 12:09
-
한중수교 30주년 기념행사, ‘’한중문학세미나 및 한중시화전’이 지난 8월7일 서울시 구로도서관과 구로 거리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재한동포문인협회 김경애 회장은 “올해는 한중수교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며 한중 양국은 수교이후 정치, 경제, 문화 방면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갖고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해 왔다"며 "오늘 우리는 서울시, 구로구청, 구로도서관, 서남권글로벌센터, 법무법인 안민 등의 후원을 받아 한중교류 30주년을 기념 축하 시리즈 '한중문학세미나와 한중시화전'을 개최하게 되어 더욱 감개
문화·문학
최춘란
2022.08.09 22:41
-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 관광을 마치고 우리는 바로 시애털로 가지않고 길을 에돌아 일본인들이 비교적 많이 거주한다는 오러건주의 가장 큰 도시 포틀랜드 (波特兰)에 들렸다. 사람들은 예술의 도시라고 한다 이곳에는 "일본정원"이라는 수목화원이 있는데 어느 해인가 일본 대사가 이 정원을 찾아본 후 일본 국토 밖, 다른 나라에서 존재하는 수목원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화원이라고 손꼽었다고 한다.워싱톤 파크에 있는 이 일본화원은 서양의 우아한 격식에다 일본 전통적 원소(元素) 가 아주 교묘하게 잘 결합된 산물이라고 평한다.포틀랜드를 장미의 도시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8.08 19:42
-
◈ 재한동포문인협회 迪卡诗 분과 [제17호] 1) 필사(筆寫)/ 김순자 옹알옹알젖니 사이로 새어 나오는 시어엄마 아빠 맘마 엄마가 받아 적는 푸른 시 필사(筆寫)는 베끼는 것을 말합니다.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책을 베끼거나 베낀 책을 구해다 읽을 수밖에 없었지요. 그때 책을 소장할 수 있는 것은 특권계층만 가능한 일이었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맹이었던 시대였으니 왜 책을 읽는가의 목적을 떠나 그것은 신분이나 부의 상징이었지요. 요즘은 책이 없어 못 읽는 사람은 없게 되었고 심지어 책이 약간 천덕꾸러기가 된 듯
동포문단
최춘란
2022.08.09 10:36
-
바람 (외 4수) 오픈 받은 생명과 물오른 욕망이 피타고라스정리와 맞먹을 때초탈 꿈꾸는 흰머리 연륜이 부나비 기다림에 모닥불 지펴 올릴 것이다 입덧하는 장바구니노천시장 가려 담는다 추상어로 떠도는 도의 범람이귀천구별 입찰시킬 때떠나간 고갯마루에 부엉새 울음이 밤 태우며 시간을 녹이고 있다어찌 할꼬 돌아 누울수 없는 그리움 고독이 죽음 들고 밀려 나온다 텔레파시로 찾아온 첫사랑의 퍼포먼스산자와 죽은 자의 경계가 부서지면서 두 강물이 바다에서 만나는 걸… 길목에서과연 무엇이 때 아닌 어둠에 길 내는지 침묵하는 먹물의 이유를 알 것 같다
동포문단
김현순 기자
2022.08.06 07:26
-
◈ [제16호] 순간 포착과 诗의 절묘한 만남 7월/ 최춘란어느 연못에는 세월의 부름이 있다내게 다가온 이는 또 누구일까깨어서 고조곤히 물어보니엄마의 쓰디쓴 청춘이 누워있었다 평범한 일과/ 전소군이 길 위에 적어내리는 무수한 삶의 족적그 누구의 어제이고 오늘이며 내일이다 하모니/ 한하나뛰어내릴 때도 뛰어내린 뒤에도 돌이켜 보면 혼자가 아니었음을... 함께한다는 건 이렇게 아름다운 것인가 봅니다 비움/ 오영실버리지 못하는 것이 많아무겁고 아쉽겠지요먼지 털듯이 매일 담아서 버려요내 하늘이 말끔해질 때까지 시어 열매/ 함향아직은 떫은맛이
동포문단
최춘란
2022.08.05 07:33
-
구련옥 가수는 7월 10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소속사 녹음실에서 미니콘서트를 개최한 후 8월7일 오후 4시 – 5시 까지 서울 관악구 신림동 별빛내린천(도림천) 수변무대에서 버스킹 콘서트를 개회한다이번 버스킹콘서트에서 가수 구련옥은 1집 의 수록 곡인 해바라기, 그대를 만나는 날, 약속, 아바이, 그대는 등을 불으고 안재욱의 친구, 유덕화의 명곡인 망정수를 부른다. 이 날 피아노와 라이브 무대도 준비하며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한다.그리고 이날 이벤트 행사는 유튜브 “구련옥피셜” 구독, 좋아요, 등 댓글을 달고 보여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8.03 08:54
-
7월 22일호텔에서 식사를 마치고 오늘의 목적지인,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을 행하였다미국 오리건주에서 유일하게 국립공원으로 선정된 크래이터 레이크는 7월이 가장 좋은 관광시기라니 이런 호재를 놓칠 수 없다.울울창창한 잣나무 사이로 뻗어나간 도로를 따라 우리는 둬 시간만에 목적지에 도착하였다.절벽 밑둥을가진 푸른 산에 폭 싸여 그 안에 깊숙히 자리 잡고 있는 지름이 10km 나 된다는 커다란 호수, 저 색깔을 뭐라고 할까? 파랑? 아니 훨씬더 진하고 짙은, 군청색? 색깔 표현을 가지고 이렇게나 고민을 해 보기는 처음이다. 하와이 바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7.31 18:27
-
2022년 Caraz(카라즈)컵 세계 조선족 글짓기 대회 심사위원 초빙공고세계조선족글짓기대회의 응모글을 심사해주시고 심사평을 써주실 심사위원을 찾습니다. 우리글 교육의 활성화와 지속적인 발전에 관심있는 관련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지원 바랍니다.1. 지원서 접수 가. 접수방법: 지원서를 담당자 메일(info@jkce.org)로 접수합니다. 나. 접수기간: 2022.7.25-8.15 다. 접수내용: (1) 학력, 직력 등이 포함된 상세한 프로필 (2) 대표적인 글 한편을 메일에 첨부 라. 접수처: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2. 지원자격 가
문화·문학
벚꽃 기자
2022.07.30 06:37
-
오랜만에 언니한테서 전화가 왔다. 제주도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쇼핑몰에 취직했다는데, 격앙된 목소리에서 언니의 기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2020년은 다들 힘들게 보냈을 것이다. 더우기 한국 제주도에서 타국살이를 하는 언니네 식구는 더욱더 힘들어 보였었다. 우리 집 삼남매에서 맏이인 오빠는 심수 모 일본기업의 고위직 간부로 세식구 살기에는 큰 문제 없고, 막내인 나는 고향 주변의 자그마한 현성에서 흔히 말하는 ‘철밥통’ 정규직교원으로 있으면서 다음달 걱정은 없지만 둘째인 언니네는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언니네 부부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7.29 06:43
-
[청소년 부문 응모작1]자유로운 나날을 꿈 꾸며글 / 박수영 1.대학입시 전: 희망+또 이마를 찌프린 채 요란한 알람을 끄다가 대학 입시 준비 시간을 타일러주는 날자에 정신을 차리는 하루였다. 납덩이처럼 무거운 몸을 질질 끌고 세수를 마치고는 6시간 전의 자취가 은은히 아물거리는 책상앞에 다시 앉는다. 아침 자습 영상 회의도 곧 시작될 거니까... 이런 무미건조한 일상을 반복한지 어느새 두달이나 됐다. 백날 선서 때의 열정도 시간의 흐름에 씻겨 재더미로 돌아가 부들부들 떨리는 의지로만 마지막 불씨를 지켜가고 있다. 오늘도, 오늘도
문화·문학
심해란
2022.07.30 07:27
-
남편의 좌충우돌 창업기글 / 김복설 제목을 이렇게 적고보니 나 스스로도 웃겨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대부분의 창업스토리는 창업자 본인이 서술하는 경우가 많은데 뜬금없이 남편의 창업기라니. 살짝 부끄럽기도 하지만 지난 3년 10개월 동안 고군분투 해온 남편의 이야기가 이국타향에서 열심히 뿌리 내리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적어본다. 이혼하겠다고 해서라도 말려야남편이 잘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저절로 회사를 차리겠다고 했을 때 이렇게 말리신 분은 친정엄마도 아닌 시어머니였다. 살벌한 경쟁에서
문화·문학
심해란
2022.07.30 07:28
-
김경애 근작시 '계급장' 외 5수 1.아, 酒님이여 메마른 광야에마법의 잔을 기울였다잠자던 짐승이악연의 사슬을 끌고 나온다 거친 숨 몰아쉬며 자기 허울을 집어삼키고부푼 몸집을 뒤틀며 발악한다천길만길 치솟는 서릿발은하늘 끝까지 찌르고 나서야한 줌의 먼지를 남기며허공에 물컹 주저앉는다 여기는 어디인가나는 누구인가우물 안 판도라에 갇혀서새어 들어오는 쪽빛으로구겨진 비단옷을 다린다 2.성장통 깨진 나의 거울을 보면서누구의 짓인지 눈에 쌍심지를 켰습니다 남들은 다 웃고 있는데 조각난 거울에 비친 찡그린 자신을 보았습니다 무슨 좋은 일이 있기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7.27 20:36
-
7월의 여행 1. 맨해튼 비치 (7월13일)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사의 미국행 검열은 방역 주사를 맞은 증명서로 끝마쳤다.서울 딸과 외손주 나, 이렇게 세 명은 미국에 사는 딸네 집-맨해튼 비치에 12시간의 비행을 거쳐 도착하였다. 코로나 전, 3년 전에 보았던 애완견- "럭키"가 나를 아직도 기억하는지 반갑게 꼬리를 흔들었다 밤과 낮이 뒤바뀐 시차를 겪어야 했다.맨해튼비치, 이곳은 중상층 백인들이 비교적 집중된 지역이다. 말이 잘 소통될 수 있는 동양인들을 거의 만날 수가 없어 유감이다.깨끗한 거리에 줄을 이은 주택들-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7.26 17:17
-
국내 권위 있는 문학상인 ‘2022 호미문학대전’에서 장경미씨의 ‘추젓 항아리’가 흑구문학상 대상을, 재한동포문인협회 홍연숙씨의 ‘엄마는 거실매트를 뜨고있데요’가 중국조선족문학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또 이미영씨의 ‘자서전’(수필 부문)이 흑구문학상 금상, 김향숙씨의 ‘이후, 라는 문장’(시 부문)이 호미문학상 금상을 각각 차지했다.25일 호미문학대전 관계자는 ‘2022 호미문학대전’ 심사결과, 흑구문학상 대상과 금·은·동상 등 수필 부문 10편, 시 부문 9편을 비롯해 중국조선족문학상 대상 1편, 중국조선족청소년문예전 운문·산문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7.25 07:18
-
/ 도서 소개 최병우 지음푸른사상 학술총서 60160×232×35mm(하드커버), 560쪽49,000원ISBN 979-11-308-1930-3 938002022.7.15 역사 속에서 발전해온 귀중한 자산, 조선족 문학 최병우 교수(강릉원주대 명예교수)의 『조선족 소설사』가 푸른사상사의 으로 출간되었다. 세계 한인문학의 귀중한 자산이자 중국의 소수민족 문학으로서 조선족의 사회문화적 정체성이 담긴 조선족 소설의 역사를 정리한 연구서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조선족 소설의 주제와 제재 등의 경향과 발전 과정을 탐구했을 뿐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7.25 06:31
-
◈ 재한동포문인협회 迪卡诗 분과 [제15호] - 순간 포착과 诗의 절묘한 만남 1) 노크너의 창을 연 건 불볕더위도 뇌성벽력도 아니었다 사부작거리는 나뭇잎에 실려 온 소곤소곤 귓속말이었다반짝, 너는 마음에 불을 켠다 2) 자존감언제 어디서나 당당한 레드카펫 포즈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야 나 3) 세공사의 손 매끄러운 손이 멋쩍다 허구한 날 뜬구름만 잡으려던 4) 젖은 날의 풍경 그렁그렁한 날엔 알아도 모르는 척 해요 가는 비 한두 방울에도 왈칵 쏟을 거 같은 5) 어떤 위로 구겨지고 보풀 인 마음어루만지는 햇살 몇 줌 모란이 못하는
동포문단
최춘란
2022.07.23 09:48
-
사춘기 그날 우리는도시가 끝나버리는 길가 벤치에 앉아네가 모처럼 사온초콜레트 10원어치를 쫄쫄거리고 있었다항상 무뚝뚝한 대수선생님 흉을 보고 있었다대수선생님은 강의는 잘하시는데목소리가 좀 높은 편이라고 네가 말했다대수선생님은 걸음걸인 힘있는데조금 빨리 걷는 편이라고 내가 말했다대수선생님은 신사다운데옷차림에 너무 무신경이라고 했다대수선생님은 강의 뿐만 아니라노래도 잘한다고 했다대수선생님은 노래 뿐만 아니라유머도 기막히다고 했다대수는 그런대로 선생님으로는괜찮다고 했다어느 선생님보다 멋지다고 했다남자라면 그래도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7.21 08:34
-
들의 사색글 / 김화 2019년 12월 말 원인 불명의 페렴 발생후 빠른 전파위력과 치사율로 세계를 초긴장속에 빠뜨렸다.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코로나 19'로 명명되고 각 국의 모든 뉴스 포커스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맞추어 지면서 사람들의 눈과 귀도 뉴스에 초집중 되었다.처음 모두는 코로나가 한차례 소나기처럼 요란스레 퍼붓다 그냥 지나가리라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완전히 빗나갔다. 지난 2년간 이 슈퍼바이러스는 영국 변이, 남아공 변이, 델타 변이를 거쳐 현재 오미크론 변이까지 빠른 진화를 거듭하면서 현재도 진
문화·문학
심해란
2022.07.21 08:39
-
솔파도는 바닷바람에 놀고 -련봉산기행문글 / 강선화 늦둥이 아들애의 두달도 넘는 여름방학도 어느샌가 끝나가고 있던 어느날, 무의식간에 꼽아본 아들애의 과외반이 여덟개나 되여 나로서도 깜짝 놀랐다. 마침 전날 학교에 가서 핵산검사를 받으며 겨우 85점이나 맞게 쓴 방학숙제마저 바쳐버렸기에 급기야 여름방학의 꽁무늬나마 붙잡아보려고 아들애를 데리고 북대하의 련봉산구경을 떠나게 되였다. 련봉산은 비록 크지도 높지도 않지만 력사가 유구하고 력사적인 인문학 인소가 비교적 돌출된 곳이다. 고대엔 18세의 진시황 영정, 24세의 한무제 류철, 5
문화·문학
심해란
2022.07.21 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