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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하다 가는 봄 잡느라오는 겨울 막느라한 해 헛되이 바빴다 돋아나 꽃피울 때까지 백 년창자마저 텅 비운 채청정하게 살아가는 대나무처럼남은 생 짧을지언정물어뜯고 뜯기는 세상을 피해푸르게 직립할 수는 없을까 살포시 눈 감으니태화강 대나무숲 일렁임이물결 되어 나를 삼킨다 고독은 꽉 찬 것이다 외로움은 누군가로 해서생겨나는 것이지만고독은 무색무향으로 타인이 배제된 체질적 선택이다고독은 범접할 수 없는위엄이며 중력이며강물이 아닌 강바닥이며결핍과 소외가 아닌 충만함이며인간성의 완성이다가벼움과 천박함으로인생을 포장하기 위해고독을 논하지 말라고
문화·문학
엄정자 기자
2022.05.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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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책낮과 밤이 따로 없는 한 많은 사연들옹기종기 모여 앉아나 먼저 쓰다듬어 달라머리 쫑긋 치켜올려마법의 손길 기다리는디카시: 김은자 시작노트:따스한 봄날, 산책길 길섶의 토끼풀이 유난히 시선을 끌었다.나폴레옹 1세의 일화로 행운의 상징으로 유명해진 네잎 클로버를 찾고 싶은 충동에 가던 길을 멈추고 쪼그리고 앉아 네잎 클로버를 찾기 시작했다. 솔솔 부는 바람따라 하느작이는 풀밭을 뒤적이다보니 마치 장님이 길 더듬 듯이 헤매는 느낌이었다.두 눈 훤히 뜨고 풀잎 하나 찾기도 힘든데 시각 장애인들의 일상은 얼마나 불편할까하는 생각이 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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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매 기자
2022.04.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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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나는 길게 뻗은 길 끝에서 살았다. 아니 어쩌면 내게는 길게 느껴졌던 길 끝에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집으로 걸어 돌아올 때, 내 등뒤 진짜 타운에는 활기찬 분위기와 보도와 어두워지면 켜지는 가로등이 있었다. 메이트랭드 강에 놓인 두 개의 다리가 타운의 끝을 표시했다. 하나는 좁은 철교로, 그 다리를 지나는 차들은 이따금 차를 옆으로 빼고 다른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골치 아픈 상황을 경험해야 했다. 그리고 목조 보행교가 있었는데 종종 그곳의 판자 하나가 사라져서 그 틈새로 빠르게 흘러가는 투명한 물살을 내려다볼 수
문화·문학
김태권 기자
2022.04.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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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디카시☆봄앓이 햇빛으로 스캔해 본 나목 가지 실핏줄까지 팔딱거린다곧 새 움 돋겠지 디카시: 이준실 ☆산달앞집 울렁 뒷집 왈칵 요란스런 입덧혹서엄한 고이 견딘 꼬물이들의 반란훈훈한 봄바람 산파産婆의 손길이런가 꽃들의 고고성 경합이 한창이다 디카시: 김순자 ☆향수 꽃잎 스치는 바람소리에 귀기울이면 웅글진 아버지 목소리가 들린다 이랴~ 이랴~디카시: 심송화 ☆기다리는 숟가락천장 위엄마 맘 걸려 있다식구食口는 많고 쌀독은 비어있고디카시: 최춘란 ☆틈 바람을 막지 않고 지나가게 하는 것이 무너지지 않는 비결 완벽하지 못한 내가 행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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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매 기자
2022.04.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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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언제나 거기에서…글 / 량춘옥코로나로 힘든 시기도 끝자락에 온듯하루 확진자 30명 안팎의 도쿄몇년만에 등산협회에서 망년회를 합니다등산협회 답게낮에는 후지산 아래 동네에서 등산하고 (十二ヶ岳登山)저녁에는 같은 동네 悠晏(유안)별장에서 간담회로… 열정 좋은 맴버들새벽 전차로 척척 집합합니다엥? 언제나 1빠 선배님이 안보이네???따르릉~~~ 늦잠이랍니다, 헉!!아쉬운대로 우리만 출발입니다. 별장마을에 등산 입구 있다는유력한 정보에 힘 입어YAMAP(야마프)에 표기를 등지고여기서 등산 시작합니다……만….오래동안 잠자고 있던 길에우리가
문화·문학
심해란
2022.04.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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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에 비친 사랑의 미소글 / 김춘녀점심밥술을 들 때마나 나는 어김없이 내 숟가락에 퐁당 뛰여들어 방그레 웃는 한 남자아이를 마주보며 “하 고놈 참…” 하며 또 밥숟가락에 빠져들었다. “민준이 빨리 찾아오너라!”4절이 끝나는 종소리와 함께 교실에 들어서면 내 눈길은 벌써 민준이 자리에 가서 꽂히 군 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비여있는 그 자리였다. 그래서 얼른 반장과 몇몇 애들에게 어서 데려오라고 부탁했다.“강민준, 강민준 선생님이 밥 먹으란다.”애들이 학교 뒤울안에 가서 민준이를 부르면 기다렸다는듯이 민준이는 더 깊숙이 몸을 숨기군
문화·문학
심해란
2022.04.2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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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과의 대화글 / 방홍국어머님이 여든이라고 하셨던가.요즘은 어머님과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시나?생뚱맞은 질문이온데 자네는 어머님이 녀자심을 언제 깨달으셨나?나는 우리 엄마 여든이 되는 해에야아, 내 엄마도 녀자였지! 뼈저리게 느꼈다네.고운 우리 엄마를 텔레비에 내 보내야지하며 비디오카메라를 엄마의 줄음진 얼굴에 들이 대니까야가 별짓을 다하네 하시며 엄마는 손으로 막다가 일어나시여엉기엉기 웃방 아랫방 부엌방으로 피하시네.그래도 짖꿋게 쫓아 다니자 여든의 울 엄마는침대머리에 앉아 손벽을 치며 이 광경을 구경하는다섯살 어린 아들의 작은
문화·문학
심해란
2022.04.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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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끝자락글 / 김홍련방황 속의 나, 나 속의 방황김리안, 여, 29살, 백수, 이룬 건 하나 없지만 행복을 찾고자 한다. 나에게 드라마 같은 인생 역전은 발생하지 않았다. 고된 석사공부를 마치고 이제 꽃길만 걸을 줄 알았지만 현실은 가시밭도 아닌 비포장도로였다. 퇴사한지 어느덧 1년이 되어간다.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요즘처럼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대책 없이 무작정 퇴사를 하다니, 새로운 직장이나 찾고 그만두지, 다들 힘들게 사는 건데, 혼자 너무 유난스러운 것 아니야, 좀 만 더 시도해보지……” 종종 이
문화·문학
심해란
2022.04.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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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지 못한 유산글 / 장범철나는 아직까지 일본에 가보지 못했다. 소학교를 다닐 때 방과후 집에 돌아온후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 그림영화를 보는 시간이였는데 내가 어릴적에 봤던 대부분 그림영화가 일본에서 만든거였다. 어릴적에는 만화책을 그렇게도 많이 봤는데 그중에서 은 보고 또 보고 무한정 반복해서 본 결과 그책에 나오는 그렇게 수많은 인물들의 이름과 관계를 나는 초중에 다닐 때까지 암송낼수가 있었다. 그림을 그리기 좋아한것도 의 영향이 컸는데 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몇번이나 그렸는지 모른다.
문화·문학
심해란
2022.04.2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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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직장생활 수기글 / 리해월2018년 여름, 나는 두 아이를 친정 어머니한테 맡겨놓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되여 나는 지인의 소개로 한 부품회사에 취직하게 되였다. 규모는 작아도 30여년 된 회사라 바우처가 만여개나 되는 탄탄한 회사였다. 우리 회사는 직원이 100여명 되는 초정밀 에칭제품제조 전문회사이다. 자동차 부품으로는 모든 차종 이물질 제거용 ‘엔진오일필터’를 제작하고 스마트폰 부품으로는 각종 모바일 기종에 적용된 ‘카메라모듈’, ‘스피커'(방열판) 등을 에칭 후 도금하여 제작하며 방산제품으로는
문화·문학
심해란
2022.04.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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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뜨거운 약속 하나나의 모든 세포가그대의 이름을 부를 때로켓처럼 치솟던 사랑 그래프꿈같은 여름날은 전설을 만들었다쓸쓸한 가을의 끝 날한기에 얼고 있는 둥근 호숫가를 그대는 저변에 나는 이쪽에준비없는 이별에 갈라져 걸었네사랑의 그래프가 영하로 떨어진가슴엔 슬픈 겨울새의 외로운 둥지누군가 한 발자국 되돌아 걸으면시린가슴 슬픈 얼굴 마주보고 서그대가 떠난 날은 지옥이였다고아픔도 원망도 한강의 눈석이죽도록 미워하고 죽도록 사랑한그네처럼 흔들리는 사랑 그래프영원을 잡으려 울고 웃는데가슴에 쌓여가는 너와 나의 이야기 오늘도 그래프는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4.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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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히틀러 총통이 독일에서 권력을 잡을 무렵, 뮌헨에 칼 뢰비라는 장난감 공장의 사장이 살고 있었다. 인간성과 질 좋은 시가와 민주주의를 믿는 쾌활한 낙관주의자인 그는 혈통상 아리안족의 피는 별로 섞이지 않았지만 새 총통의 유태인 배척 선언을 그리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어찌 됐건 사람들 마음 속에 깃들어 있는 생래적인 정의감과 절제와 이성이 일시적인 탈선을 바로잡으리라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들을 따라 이민을 가자는 같은 유태인들의 간곡한 충고에 ‘미스터’뢰비는 사람 좋은 웃음으로 대답하고는 자기집 소파에 편안히 앉아 시
문화·문학
김태권 기자
2022.04.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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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떠나는 것은 새삼스레 구경거리만을 찾아 나서는 것도 아니고 모여서 왁짝 떠들며 이슬 한 모금으로 몽롱한 분위기 속에 파묻히기 위해서만은 더욱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상의 굴레에서 훨훨 떨치고 벗어나 온갖 소유로부터 해방됨으로써 아무것도 걸치지 않는 자신의 참 모습 앞에 마주서는 것이라 생각하고 싶다 .그래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세속에 찌든 몸뚱아리를 4월의 봄바람에 시원히 헹구고 싶어서 경남 합천에 위치한 매화산을 찾았다. 가야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매화산! 주능선을 매화나무에, 그곳에 불쑥불쑥 솟은 바위들을 매화꽃에
동포문단
장문영 기자
2022.04.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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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이라 믿고 찾아온 한국은 꿈같은 나의 유토피아, 고마운 나의 고국이다. 아름다운 한국의 푸른 하늘아래서 살아온 세월이 벌써 20년이 된다. 그동안 한국인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일들도 많았다. 그리고 이 땅에서 나의 꿈도 활짝 꽃피워나는 것 같았다. 동포문학 수필우수상, 한반도문학 신인상과 최우수상, 법무부 세계인의 날 수기공모 특선상, 동포역사교육문화탐방 후기상, 대국민칼럼공모 은상과 장려상, 그리고 KBS한민족방송 우수상도 수차 수상했지만 내 집 같은 우리 회사에서 가족 같은 동료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부모님 같은 사장님한테서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4.2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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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만큼이나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쉬임없이 이동하는 것이 서부 저지대 부근 붉은 벽돌 지구의 일부 대다수 주민들이다. 집은 없지만 한편으로그들은 수백 개의 집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들은 가구가 딸린 셋방에서 다른 가구가 딸린 방으로 옮겨다니는 영원한 단기 체류자들이다. 주거가 일정치 않은 방랑자들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마음과 감정 속에서도 방락벽은 살아 있는 것이다. 그들은 *렉타임으로 < 홈 스위트 홈>을노래하면서 손가방에 그들의 가재(家財)도구를 넣어 갖고 다닌다. 그리고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지붕 삼아 그 아래에서 살기도
문화·문학
김태권 기자
2022.04.2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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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유수와 같다고 했던가. 어느새 아버지가 돌아가신지도 어언 40년의 세월이 가까워오고 있다. 그 사이 강산도 몇번 변했건만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만 짙어만 간다. 1982년 12월 11일, 그 날 아침부터 날씨는 음침하여 당금이라도 눈발이 날릴 것만 같았다. 새벽녘에 아버지가 아주 또렷한 모습으로 학교 기숙사문을 열고 나의 침대가로 살며시 다가와서 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였다. 화들짝 놀라서 눈을 뜨고 보니 꿈이였다. 너무나도 이상한 꿈인지라 나는 이번주 일요일에는 아버지 뵈러 꼭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흐리터분한 기분으로 학
동포문단
김태권 기자
2022.04.2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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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제 4 장영탄곡 1산이여! 너 흰옷을 입은 산이여!아는가?너의 머리맡에서 일어난 저 엄청난 혈전을?너 보았는가?너의 시야에서 아직 사라지지 않는저 포연의 자욱을?너 들었는가?아직 너의 주위에서 맴도는저 혼령들의 울부짖음을? 2백랑은 그렇게 떠나왔소사랑하는 두랑을 어머니에게남겨놓고 전쟁터로 떠나왔소소속은 길림성군구 독립 제6사 16퇀,끝내 격전의 날이 오고야 말았소아! 전멸의 오가자(五家子)전투,간도 력사상 떠올리기도 싫은이땅의 가장 치욕의 전투여! 3때는 바로 1948년 2월15일적군은 국민당 제60군독립군은 1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4.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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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 감옥에 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밝히지 않으려 한다. 알다시피 그건 좋은 일이 아닐 테니까 - 혹 당신은 너무나 잘 알만하다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5,6천 마일이나 떨어진 그곳에서 너무 성급히 결론을 내리지 마시기 바란다. 당신이 이곳에 살고 있다면 그것 말고 다른 것은 이해하리라 - 충성의 표현이 학교 운동장에서 손을 잡고 있는 어린아이들에게는 괜찮은 것이라고 친구들은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그런 것들은 사치며 중요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쩌면 위험스러울 수도 있다. 만일 내가 반 국가죄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흑인
문화·문학
김태권 기자
2022.04.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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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시인 허영섭 2015년11월《독일국제예술전》에서 중국 예술가 허영섭선생의 자수작품《부활》이 80.3만 유로에 거래가 이루어져《국제예술전 자수작품거래 최고가격》을 창조하면서 서방 예술계를 뒤흔들어 놓았다。독일,중국,한국,프랑스,로시아,에집트, 슈리아,말리,우간다,요르단 및 많은 나라 언론에서《신비스러운 중국자수》에 대해 중점 보도하였다.《예술자수》창시인 허영섭 선생은 80연대부터 중국 소주,호남 자수예술과 동방 여러나라 자수기법을 연구하고 종합하기 시작했다.특히《비단실이 평행 광선에 대한 반사법칙과 시각의 광감 특징》을
문화
김순기자
2022.04.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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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아쟁이 운다 온 몸으로 운다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속살 투명한 수의마저 벗어버리고아예 생활을 베고 누운 녀인이 운다그토록 낮아진 가슴에 얼마나 많은 한이 담겼기에 그렇게 뽑아내고 긁어내도좀처럼 비워지지 않는 곡고(哭库)에선설음과 슬픔이 타래쳐 나오는가세속의 활채여, 녀인의 가슴을 허비지 마라!장난의 손끝이여, 녀인의 옆구리를 집어뜯지 마라!아직 죽은 몸뚱이 아닌 가냘픈 생명이 하얗게 꽃단장한 상여속에 누워서 저 하늘의 흰구름 타고서꾸역구역 천당으로 밀려간다아, 말해 다오 눈물 젖은 강이여!아, 말해 다오 丧이 많은 땅이여!두만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4.16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