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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오빠의 편지”로 히트를 치고 “해바라기”, “보리차”, “로년을 잘 보내시라” 등 대표곡들로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구련옥 가수가 지난 7월10일 오후 한국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소속사 제이엔케이 문화공간 녹음실에서 첫 미니콘서트와 팬미팅을 가졌다. 이날 구련옥 가수는 “지금까지 아낌없이 도와 주신 내 외빈과 팬클럽 회원들을 모시고 뜻 깊은 자리를 가져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구련옥 가수는 팬들과 가까이서 대화하며 피아노의 연주에 맞춰 라이브로 1집 ‘새로운 여정‘의 수록곡
문화·문학
류춘금 기자
2022.07.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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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동포문인협회(회장 김경애)에서는 오는 8월 7일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한중시화전 및 한중문학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오니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작해서 적극 참여하시고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내 용 : 1)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2022년 한중시화전 2) 한중문학세미나 일 시 : 8월 7일 9시~17:00시, 오전 세미나, 오후 시화전 장 소 : 세미나– 구로도서관, 시화전–구로구 거리공원 주 최 : 재한동포문인협회 주 관 : 재한동포문학연구회, 동북아신문, 법무법인 안민, 서남권글로벌센터, 삼강포럼, 사)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7.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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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선족 「詩夢童詩會」는 동시문학의 발전을 꾀하는 동아리모임이다. 세계 한민족 동시문학의 대동맥에로의 합류를 위하여, 오로지 탐구로 거듭나는 것을 취지로 하는 이 단체의 작품을 특집으로 연재한다. -----------------------------------------------잔소리/ 김현순 강아지강아지들에 가도 졸졸냇가에 가도 졸졸 목에 단 방울소리쉬지 않고 딸랑거린다 가지 마위험해, 거기는… 방울이 딸랑 딸랑 딸랑엄마의 잔소리도딸랑 딸랑… 봄비/ 강려 버들개지는 단물 먹고 통통웃음에 살이 쪄간다 고마워요 고마워요할미꽃,
동포문단
김현순 기자
2022.07.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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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한동포문인협회 迪卡诗 분과 [제14호] 2022 “제2회 중국 한글사랑 디카시 공모전” 이 칭다오 다솜한글학교의 주최 주관하에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 재외동포재단, 한국디카시연구소, 남경 다솜한글학교의 후원으로 2022년 5월 23부터 6월 12일 동안에 한국디카시연구소 홈페이지 응모 팝업창을 통해 진행되었다. 공모전은 일반부와 가족솜씨부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하였다. 각 부문에서 대상 1명,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5명, 입선 5명을 설정하여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부상하였다. 이번 공모전에서 재한동포
동포문단
최춘란
2022.07.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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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중국 조선족복합상징시동인회 회장.「詩夢」 문학지 사장, 발행인.----------------------------------------- 폭풍전야비가 내리고 있었다깨어 있을 때 벌써 창 두드리는 다급함이 고함지르고 있었다, 문 좀 열어줘…긴가 민가 망설이다가 꼬나문 담뱃대에 걱정 타들어갔고 택배는 이웃 동네 잘못 찾아 들어간 모양이었다 페리칸 치킨 기다리는 동안, 지루한 사랑이 이별 꺼내 스카프 두르고하품하는 정오의 여백이 회색 하늘 점찍어두고 있었다 노랫말 가사가 용기의 검 뽑아 적막 가를 때아이, 무
동포문단
김현순 기자
2022.07.0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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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송 아침이 막 달려와해살 송송 배송한다꿀잠 자는 아기 얼굴연지곤지 찍어주고코잔등에 살금 내려앉는다아침밥에도해살 듬뿍 냠냠냠행복 듬뿍 냠냠냠잠자던 꽃들도기지개 쏙쏙해살 머금은미소가 향기롭다 단풍 기다림에 내려앉은 빨간 단풍잎개구쟁이 아이들과숨바꼭질 신났다반가움에 날려온 노란 단풍잎산기슭에 산마루에 잘도 숨는다 신현희 프로필 : 재한동포문인협회 이사재한조선족시낭송협회 부회장(사)한국아동청소년문학협회 회원 한국아동문예작가회 제12회 세계동시문학상 수상 102회 신인문학상 당선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7.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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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호] 순간 포착과 诗의 절묘한 만남 알을 품은 오얏나무/ 김단새알을 보았어요봄부터 오얏나무에서 울어대던 그 부리 고운 하얀 새의 것인가 봐요못 본 척은 했지만얼굴에 동글동글한 미소가 고였습니다 경계선/ 김성애손을 뻗으면 잡을 수 있을 거 같아도지나가는 향기 한 줌은 멀다전쟁이라는 건 죽고 사는 일일까 만져지는 꽃무늬는 오늘도 같은 표정투명해도 벽이란 걸 알았다 슬픈 계절/ 함향툭 떨어져 앉는다 내 옆에 살며시 말없이 서로 눈빛만 보아도 뭉클해지는 아쉬움/ 김은자오랜 세월 함께 어우러지면꽃처럼 물들고 닮아 간다지기다림에 지
동포문단
최춘란
2022.07.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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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꿈을 위해 달리고 있을 뿐이고글 / 림연춘 사랑하는 내 친구 하림아, 이 시각 네가 너무 그립고 걱정되어서 오랜만에 편지를 쓰게 되는구나.급증하는 코로나19확진자수의 위기를 아쉽게 피해가지 못하고 너도 한국에서 오미크론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쿵 내려앉았지.물론 다행히 큰 증상은 없고 감기 정도의 몸살을 앓으며 치료약을 잘 먹고 극복하고 있다는 너의 씩씩한 목소리에 다소 안도의 숨을 내쉬었지만 심히 걱정되는 마음은 다 떨쳐낼 수 없구나.몇 년 전 우리가 한국에서 교환생으로 유학생활을 할 때만 해도 평화롭고 자유롭기만 했
문화·문학
심 해란
2022.07.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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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이야-아버지에게 드리는 글-글 / 최화숙아버지. 아버지가 어린 내 손을 잡고 거닐던 이 거리를 나는 내 키를 훨신 초월한 막내딸의 손을 잡고 걷고 있습니다. 자식이 무엇인지요. 남의 가정집 일을 두 집이나 다니는 저에게 간만에 주어진 황금같은 일요일. 몸이 천근 같지만 지속되는 코로나로 날개 부러진 새처럼 방콕에 지쳐있는 딸이 안스러워 방역해체가 되기 바쁘게 데리고 나왔습니다. 언제나 이곳에 오면 나는 아버지의 체취를 온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딸의 손을 잡고 밀착한 몸과 몸의 전율을 감촉 할 때면 행복 바이러스가 샘물처
문화·문학
심 해란
2022.07.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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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버지가 어린 내 손을 잡고 거닐던 이 거리를 나는 내 키를 훨신 초월한 막내딸의 손을 잡고 걷고 있습니다. 자식이 무엇인지요. 남의 가정집 일을 두 집이나 다니는 저에게 간만에 주어진 황금같은 일요일. 몸이 천근 같지만 지속되는 코로나로 날개 부러진 새처럼 방콕에 지쳐있는 딸이 안스러워 방역해체가 되기 바쁘게 데리고 나왔습니다. 언제나 이곳에 오면 나는 아버지의 체취를 온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딸의 손을 잡고 밀착한 몸과 몸의 전율을 감촉 할 때면 행복 바이러스가 샘물처럼 솟아납니다. 이 묘한 감정이 바로 주어도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6.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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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종합문예지 시와창작 20주년 출판기념회로 통권 42호 43호 신인문학상 등단식 및 문학대상, 특별대상 시상식이 2022년 6월 25일 오후 3시에 명가원(광명시 노온사로 82)에서 종합문예지 시와창작 (발행인 임채화, 회장 한영수) 주최로 시행되었다. 제1부는 종합문예지 시와창작 출판기념 행사로 사회에는 김승균 수석부회장, 백승윤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오프닝 축가로 가수 한강과 탤런트 전원주의 축가로 막을 열고 한양수 회장의 개회선언이 있었다. 국민의례를 마친 후 임채화 발행인의 인사말이 있었다. “코로나로 그간 기념회를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6.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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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입협회가 주최하는 ‘2022 수입상품전시회’가 지난 23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수입협회에 따르면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등 60여개국이 이번 전시회에서 각국의 대표 수출 상품을 선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중국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외 독일, 유럽연합(EU) 등 40여개국의 주한외국대사가 참석했습니다. 한국수입협회 김병관 회장은 “올해 19회를 맞이한 수입상품전시회는 코로나가 지속한 상황에서도 많은 국가에서 참가해 국내 진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 수입시
문화·문학
류춘금 기자
2022.06.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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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이꽃엄마 꼬랑지처럼찰싹 붙어있는 새끼를 보며언제 크겠나 싶다가도손톱만하다가손가락처럼 굵어지며엄마 품에서 빠져나가려는 자식같은잡고 싶어도마음껏 자라도록자리를 내어준다 누구도 꽃으로 봐주지 않지만 내 이쁜 자식 사랑 많이 받으면그 보다 더 큰 행복 어디 있으리 2. 해바라기작은 꼬깔모자 쓰고다녀올게요 하더니그 사이 몰라보게 훌쩍 커버린 너실없이 해실해실 웃던 얼굴에 터질듯이 꽉 채운 꿈해빛에 달구어진 내일을 펼치며 나만 바라보던 너는 떠나고 너만 바라보는 나만 남겠지 3. 홍시까치가 야금야금 먹고간 자리에절반쯤 남아 서성이는 세
동포문단
동북아신문
2022.06.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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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호 ] 순간 포착과 诗의 절묘한 만남 회심 (會心)/ 이영매자식을 사회의 기둥으로 세우고이젠 쉼터의 그늘에 낮다랗게 앉아세월의 무늬에 조용히 번지시는엄마의 미소 술래잡기/ 김은자 음~ 어디에 숨었지동굴 속에 레이저 겨냥해찾았다, 봄잡았다, 푸른 희망을 꿈/ 이해란날개를 접지 않음은틈서리로 비춰주는햇빛이 있기 때문 알고 보면 세상살이는/ 심송화톺아오르다가 쉬다가 내려오다가 넘어지다가 굽어지지 않은 삶 어디 있으랴! 여자는 바보/ 김춘자오둥이 품에 안기까지인고의 시간을 버티었다여보 고생했어요한마디에 모든 아픔이 눈 녹듯이
동포문단
최춘란
2022.06.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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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후기의 뛰어난 문장가이며 서화가였던 유한준(1732∼1811) 선생은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知则为真爱,爱则为真看, 看则畜之而非徒畜也)” 라고 했다. 사서오경이나, 성경 속의 말씀과 같은 이 금언(金言)은 1990년대 중반 한국의 미학자 유홍준 선생이 그의 명작《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우리 말로 멋지게 번역,소개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깨우침을 주고 있다. 이는 또한 뜨거운 가족애와 민족적 사명감을 가지고 수년 간 불철주야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마침내 《원색의 기억——동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6.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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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동포문인협회에서는 지난 6월 19일(일) 인천대공원에서 즐겁고도 뜻깊은 야유회를 가졌다. 코로나19로 그동안 큰 행사를 자제해 오던 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더욱 끈끈하게 단합된 단체 모습과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줬다. 이번 행사를 조직한 김경애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야유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어온 회원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회원간 서로 그리웠던 회포를 풀며 더 훌륭한 작품 창작을 위해 서로 응원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조직됐다”고 말했다.또 “이번 야유회는 최종원 이사님의 귀국 환송 모임이기도 하다”며 “그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6.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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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한동포문인협회 迪卡诗 분과 [제11호] - 순간 포착과 诗의 절묘한 만남 1) 위로의 밥상계절 일에 쫓기는 막일꾼이라언제 제대로 된 밥상이나 받아보았겠어요거꾸로 매달린 채로도 먹고공중제비를 하면서도 입에 넣고이런 밥 한 끼에 싹 다 보상받는 기분입니다 2) 외로움폐가의 시간을녹슨 철대문에 걸어두고낯선 불청객에게이빨 대신 꼬리를 흔들고 있다 3) 너의 향기도 상처였니쇳녹 붉게 핀 레일에 귀를 가져다 대보는꽃숨으로 간이역을 다 채우고그래도 갈 곳을 몰라 서성이는 발걸음 4) 빈 의자색 바래가고 있는 기다림에철조망을 넘어온 스치는
동포문단
최춘란
2022.06.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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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뿌 리 깊숙히뻗어가며굵어질수록생명이 푸르다 2.꽃 씨 제몸을싹 틔워서뭇꽃의 내음만천에 풍긴다 3.거미 꺼꾸로매달려서그물던지고먹이감 노린다4.야 생 화 산속에홀로 피어웃는 그 모습엄마와같아라 5.석 류 빨알간진주 알을쏟아 붓는다 단즙도 엮어서 6.누 에 실실이뽑아 내는수만 꼬치가비단필 되었네 7.허수아비 세월의한복판에초연히 서서금나락 지키네 8.수양버들 강가에머리 풀고흐느적 인다고향이 좋아서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6.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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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중국동포 교육자 문민의 생애사”, 이 책을 받은 건 지난 5월 중순이었다. 문민 원장님으로부터 작년에 책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새삼 기대하고 있던 차에 드디어 책을 받아 들었다. 책을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3분의 1쯤을 읽었다. 흥미로웠다. 그리고 그날 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나는 흥분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문민 원장님과의 몇 번의 사적인 만남을 통해 나는 그녀의 가치관이나 교육철학에 대해 꽤나 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생애사를 읽으면서 나는 내가 아는 것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는 걸 깨달았다. 무엇보다도 나는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6.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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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는 계절 청산 다시 푸르고백화 다시 만발하는봄은 갔다 또 오건만 이마의 주름은 깊어만 간다뿌리 성하면 봄과 한몸 되여고목도 꽃을 피우건만 나무의 행운 우리에겐부러움의 지평선-빠진 이 다시 나지 않는다흰 머리 다시 검을 수 없다늙는 것이 아니라 곱게 익어간다고 노래하지만수선화는 수선화로 아름답듯 꽃 앞에 서봐야 꽃이 아니다 추억 말곤 꽁꽁 얼어버린 겨울사진처럼 바래지는 순진한 청춘별처럼 깜빡이는 순수한 사랑 물소리 청아한 들에 서서메아리 없는 봄을 부르며가슴에 손을 얹고차분이 새겨보는 봄이라는 계절우리는 오직 매일이 봄일 수 밖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6.16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