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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부 (외1수) ㅡ 꿈같은 북남정상 상봉을 보며새 신랑 새 신부 새 부부처럼북과 남이 하나되여 걸어오네요 축복의 꽃보라가 휘날리네요 백의겨레 순백의 그 빛 하나로 영원히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한민족의 끈끈한 그 혈연으로 이 가슴에 뜨거운 그 이름 하나 혈맥도 지맥도 하나로 이은반만년 이어온 한핏줄 한강토 날마다 그리움에 가슴 태우던 모든
특별기획
백운 기자
2018.10.27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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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 아래 평론은 중국 조선말 표기법으로 씌어졌음을 알려드립니다. 편집자 주 들어가는 말 글을 쓴다는것은 무엇인가? 아마도 그것은 글을 쓰는 이가 자기자신을 향해 끊임없이 되묻는 이런저런 질문들에 대한 암중모색의 답변들을 기록하는것이리라. 물론 자기자신을 향해 되묻는 이런저런 질문들과 그에 관한 답변들의 기초를 이루는것은 일종의 지적(知的)호
특별기획
백운 기자
2018.10.08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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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문학: 판문점의 봄 ㅡ 판문점선언을 기리며 신영남향기로운 봄이 기쁨 가득 싣고 왔다 평양랭면도 서울한우도 어깨춤이다 세기의 악수 림진강이 노래한다태평양이 경탄한다 쵸몰라봉도 엄지를 내민다 판문점의 봄은 한반도의 봄 한반도의 봄은 세계의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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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기자
2018.10.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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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문학(서정시): 어느 별난 나무의 숙명 최화길다시 어느 낯설은 황야에다기구한 운명의 뿌리를 내렸지만 발붙인 땅 뜨겁게 사랑하며 의젓하고 올곧게 자랐다 그 뿌리가 송두리채 뽑히워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서러움 피페한 삶의 새 터전을 가꾸며잔등엔 소금이 하얗게 돋았다 거칠은 바람과의 대화는너무나 생소하고 쓸쓸하고 외로웠고창살같이 쏟아지는 무차별 폭우에슬픈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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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기자
2018.10.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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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문학(서정시): 연변의 사과배 조문찬 연변 룡정 돌배나무 줄기에조선 북청 참배나무 가지를 교접해배육해낸 새로운 품종 ㅡ 연변의 배돌배맛 별로 없고( 시고 텁텁하고 버썩버썩하다 ) 참배 맛만 고이 남아(시원, 달콤하고 사각사각하다)네 이름 사과배라 불렸지사과배란 북청배처럼어디로 가나 자기 초심을 잃지 말라는조상들 숨은 부탁이 아닐가접목의 신분으로 이국타향
특별기획
백운 기자
2018.10.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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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녀류시인들 시와 사랑 6: 온몸에 시를 감고 바다에 뛰여든 녀인 ㅡ 시와 사랑 둘 다 버릴수 없었던 리옥봉 홍용암 (엮음) 당나라땅에서 출간된 옥봉(玉峰)의 시집 오래전에 어쩌다가 우연히 조선시대 녀류시인 리옥봉(155?~159?년)의 시 한수를 접하게 되였다. 近來安否?如何? 月到紗窓妾恨多! 若使夢魂行有跡 , 門前石路半成砂。 님이시여 요즘은 어떻
기획연재
백운 기자
2018.10.05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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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녀류시인들 시와 사랑 5: 대문호 정철이 감탄한 기녀의 화답시 ㅡ 류배지까지 찾아가 사랑을 나눈 진옥 백운 (엮음) 한밤중에 문득 나타난 절세가인 쓸쓸한 가을밤, 온갖 잡생각으로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잠못드는데 문득 똑똑똑 조심스레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거ㅡ, 이 밤중에 누구시오...?!" 세상만사가 귀찮아진 정철(1536~1593
기획연재
백운 기자
2018.10.0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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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론 : 력사와 민족앞에 바친 젊은 시인의 진정 -- 시조집 를 읽고 (중국) 우상렬 홍용암선생은 우리에게 작가보다는 사업가로 더 많이 알려진것 같다. 그가 쓰고 있는 영예의 월계관만 보아도 크게는 , , , , 에,
특별기획
백운 기자
2018.10.0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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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분렬의 장벽 들부시는 6.15시대 격정의 노래 ㅡ 시집 을 읽고 (조선) 리경수 시가 서정이라면 그 서정은 웃음과 눈물을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 어떤 시인들은 웃음으로 운을 지었고 어떤 시인들은 눈물로서 련을 이었다.허나 많은 시인들이 웃음보다 눈물에 매력을 느끼며 자신들의 모든 정열과 재능을 다 바쳐 방울방울 값비싼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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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기자
2018.10.0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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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홀로그램리론의 시각으로 본 홍용암의 망향의식과 민족의식 (미국) 홍군식하느님은 저 멀리 계시지 않았다.하느님은 바로 우리 곁에 계셨다.하느님은 항상 우리들을 지켜보고계셨다.그리고 그 세상만물을 통찰하고 리드하는 섭리로 서서히 두손을 내밀었다.그다음 그 거룩하신 손으로 처연하게 피여있는 하얀 민들레꽃을 꺽어드시고 한동안 뚫어지게 들여다보시다가 하는수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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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기자
2018.10.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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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문학(서정시): 할머니의 전설 (외1수) 최금화 하아얀 가리마에 하아얀 은비녀어깨너머 지으시던 한복 저고리할머니는 날마다 돌리고 돌리셨다까만색 윤기나는 재봉침 손잡이를일하느라 바늘에 찔리우고 찔려서터실터실 거칠어진 그 아픈 손마디로한복을 어루쓸며 떠올리던 엷은 미소할머니는 무슨 꿈을 꾸시였을가?눈물젖은 두만강 옛말에 푹 빠져새별눈 초롱초롱 열심히 귀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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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기자
2018.10.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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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소원 김영자 누구나 다 자기의 간절힌 소원이 있을것입니다. 나의 아버지도 해마다 봄이 와서 어김없이 피여나는 앞마당의 살구꽃을 보면 입버릇처럼 엄마의 손를 꼭 잡고 "또 살구꽃이 피였소. 내 고향에두 감나무 잘 자라겠지...?!" 그러면서 자기의 소원을 말씀하시더랍니다. "난 고향에 가보고싶소! 너무너무 가보고싶소..." "통일된 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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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기자
2018.10.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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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문학(수필): 통일을 기다리는 족보 한춘옥 우리집에는 100년도 넘게 몇대를 내려온 족보가 있다. 족보는 관향이 같은 씨족의 세계를 기록한 보첩이다. 후손으로 하여금 자기의 가족력사를 알게 하는 족보는 한 종족의 혈연관계를 체계적으로 나타냈다. 우리가족이 조선에서 연변에 북경, 청도까지 수도 없이 이사를 하면서도 조상처럼 모시고 다닌 유일한 고물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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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기자
2018.10.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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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녀류시인들 시와 사랑 4: 소춘풍(笑春風), 봄바람을 비웃는다! ㅡ 세상을 빙빙 에돌아 제자리로 다시 오다 홍용암 (엮음) 일개 천기(賤妓)의 몸으로 군왕(君王)을 모시고서도 속박의 몸이 되기를 한사코 거부했던 당돌한 녀인, 세상에 짜하게 소문을 놓으며 인생을 자유분방하게 살다가 어느날 깜쪽같이 소리없이 잠적해버린 천하명기 ㅡㅡ 그녀가 바로 소춘풍
기획연재
백운 기자
2018.10.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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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녀류시인들 시와 사랑 3: 가장 웃긴 야담을 남긴 기상천외한 사랑 ㅡ 소설 의 유래가 된 홍장고사 홍용암 (엮음) "관동별곡"의 홍장고사와 홍장암 및 홍장야우 고려말엽, 조선초기에 홍장(紅粧)이라는 천하절색의 명기가 강원도 강릉에서 살고 있었다. 강릉고을의 기서(妓書)안에 올라있는 기녀는 무려 20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그가운데서
기획연재
백운 기자
2018.10.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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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문학(중편소설) 뿌 리 (1) 허만석 1. 야밤중의 결혼식 1939년도 저물어가는 겨울의 어느날. 삭풍이 몰아치는 안동(지금의 단동)역에 람루한 옷차림의 다섯식구가 좇기는듯한 걸음으로 개찰구에서 밀려나왔다. 보아하니 중년이 넘은 부부가 아들딸들을 데레고 온것이 분명하다. 큰딸은 열대여섯쯤 되여보이고 작은딸은 열서넛살쯤, 작은아들애는 열두어살 되여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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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기자
2018.09.2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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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문학(시): 통일전망대 (외1수) 류설화어디까지 가면 만나볼수 있을가강원도 통일전망대에 와서이미 콩크리트바닥으로 변한 한때는 신라의 풀잎이 세월(洗月)했던그 땅을 조용히 밟는다 오전에 서울에서 술 한잔 털고오후엔 평양에서 랭면 한그릇 먹는끊어지지 않은 토끼허리 지도 한장 들고꽃이 만발해있는 거기에서그대 하아얀 웃음을 보았으면 참 좋겠다, 래일아닌 지금에
특별기획
백운 기자
2018.09.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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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민족혼의 카타르시스와 정체성 탐색 ㅡ 홍용암의 시세계 (한국) 김영철 1. 연변문학의 ≪대표적 개인≫연변문학은 비유컨대 고립된 섬과 같다. 조선족이라 칭해지는 중국 소수민족의 문학으로서 한자문화권인 중국문학에 비껴나있으며, 한국문학이나 조선문학과도 일정한 거리를 구축하고있다.민족문학을 동일민족(属人)이 동일언어(属
특별기획
백운 기자
2018.09.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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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놓는 시인 (중국) 김룡운 1한 시인이나 작가에 대한 력사적인 판단은 적지 않은 경우 기성판단의 배후에 있는 의 재판단을 필요로 할 때가 많다. 그러나 그러한 판단은 자연과학과는 달리 절대적 파괴나 부정이 아니라 대개는 보충과 보완의 형태로 나타나며 그러한 재평가작업은 또 흔히 새로운 작품의 출간을 계기로 진행하게 된다.본
특별기획
백운 기자
2018.09.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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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으로 인한 긴긴 생리별, 그후 영리별 그날부터 매창과 류희경은 마른 검불과 화약에 확ㅡ 불이 붙듯 순식간 사랑의 불이 붙어 자주 서로 아름다운 시를 주고 받으면서 로맨틱한 사랑을 키워나간다. 요즘은 아무리 지식인들이라 해도 시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문화가 거의 없는데 그때는 지식인들이 시문으로 피차의 마음을 전하는것이 소통의 기본이였다. 시 한수, 글
기획연재
백운 기자
2018.09.06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