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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5월 “코레아 쇼핑”무역회사는 워싱턴 DC의 “East Beeling Road” 28번지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했다. 새로 개장한 “코레아 쇼핑”은 건평이 2000여 평에 달했다. 반절은 상품 매장이었고 반절은 물류창고였다. 물류창고의 귀퉁이에 간이 막이로 된 사무실이 설치되었다.워싱턴 DC의 매장은 60대 중반의 안사장님이 책임졌다. 안사장님은 한국도로공단에서 정년퇴직하고 2000년 1월에 미국으로 이민했다. 당시 나는 실장으로 임명되었다. 시초에 한국인 직원 3명과 몽골공화국 출신 직원 2명을 채용했다.나는 중국 거래처
문화·문학
최춘란
2023.09.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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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최대의 명철 추석(秋夕)이 다가왔다. 올해의 추석은 9월 29일(금)로 음력으로 팔월 십오일이다.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이니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중국인들은 추석 무렵을 중추(中秋) 또는 월석(月夕)이라 하는데, 『예기(禮記)』에 나오는 조춘일(朝春日), 추석월(秋夕月)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중추절이라고 하는 것은 가을을 초추(初秋), 중추(中秋), 종추(終秋)로 나누었을 때 추석이 음력 8월 중추에 해당하므로 붙은 이름이다.추석은 계절로 말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9.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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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익어가는 소리요즘은 날이 갈수록 가을을 재촉하는 분위기다. 조석으로 감겨드는 서늘한 기운과 한낮의 부풀어 오르는 따뜻한 열기에 우리네 산천초목은 속살이 익어가는 소리로 분주하다. 시리도록 파란 가을 하늘을 바라보면 천고마비의 가을이 왔구나 하는 벅찬 감동과 함께 세월의 무상함을 새삼스럽게 느끼지 않을 수 없다.본격적으로 완연한 가을이 시작된다는 백로가 지난지도 이슥하다. 요즘 나는 가을이 익어 가는 길목에서 아름답고 풍요로운 가을 풍경에 흠뻑 빠져있다. 빨갛고 노랗고 하얗게 물들어가는 가을의 미소는 다양하다. 천하의 품위를
문화·문학
김경애 기자
2023.09.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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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8일, 안유화교수 도쿄 오프라인 강연회 신청 방법(클릭!)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소를 팔아 자식공부 시키는 교육을 중요시하는 민족입니다. 우리는 민족의 언어, 전통, 풍습, 예절을 잊지말아야 하듯 배움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도 잊지말아야 합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버려야 할지, 각계 유명인사들과 변화와 발전을 모색중인 분들에게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저희가 할수있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재일조선족경영자협회에서는 한국에서 글로벌경제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안유화교수를 일본에
뉴스
윤희 흑룡강신문 기자
2023.09.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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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제4회 흑룡강중의약박람회 개막식에서 중요한 일환으로 흑룡강성중약재산업연맹 현판식이 할빈에서 개최되었다. 흑룡강성중약재산업연맹은 할빈의약그룹, 동북림업대학, 성중의약과학원을 포함한 70여개의 기업과 과학 연구 기관을 모아 흑룡강성 중약 산업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동력을 주입할 것이다.소개에 따르면 흑룡강성중약재산업련맹은 흑룡강성공업정보화청이 성농업농촌청, 성중의약국과 협력하여 성과학기술청, 성상무청, 성약품감독관리국, 성민정청 등 부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진보도약업 등 골간 기업이 발기하여 공동으로 설립
뉴스
이동렬 기자
2023.09.2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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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제4회 흑룡강중의약박람회가 '룡강중의약 진흥 백성 대건강 봉사'를 주제로 할빈에서 개막되였다.이번 박람회는 흑룡강성중의약관리국, 흑룡강성농업농촌청, 흑룡강성공업정보화청이 공동 주최하고 흑룡강성위 선전부 등 27개 단위가 공동 주관하며 성중의약학회 등 단위가 협조하여 룡강 중의약 고품질 발전을 목표로 흑룡강성 '정, 산, 연, 학, 판매, 사용, 의료, 문화'를 위한 다차원 통합 중의약 산업 체인을 구축하는 박람성연이다.흑룡강성은 땅이 넓고 생태 환경이 우수하며 야생 약재 자원이 풍부하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성은
뉴스
동북아신문
2023.09.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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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6일 오후 서울시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중국 국경절 축하 행사장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을 만났다. 홍범도 장군 동상 이전 논란 국면에 마음이 상했을 텐데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필자는 이 회장에게 "홍범도 장군 동상 이전 논란은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나, 이번에 한국의 청년들이 이종찬 회장 공개서한을 읽고 역사공부를 제대로 했으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국가원로로서 정치와 국정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이 크다는 말을 했다. 그의 말대로 지금 한국 정치는 국가 발전에 가장 큰 걸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9.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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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디큐어의 추억그녀의 바다는 엄지 발가락에바른 패디큐어에서 시작됐다파란 물결과 반짝이며부서져 내리는듯한 금빛 모래처음에 파란 색으로 칠하고다음은 금빛 펄로 칠하고그다음은 무색으로 코팅한엄지의 추억은 지워질 줄 몰랐다수영을 할 줄 모르는 그녀가나만 믿어하는 아찔한 손길에몸을 맡겨 물고기가 되던 그 순간바다도 그녀의 것그도 그녀의 것,이 세상 전부가 그녀의 것이였다여름, 가을을 지나면서잘라져나간 발톱의 크기만큼그녀의 바다는 점점 작아졌고마침내는 겨울비가 오는 소설에소설속의 이야기 같았던 마지막한 단락을 뭉텅 잘라내고나니그녀는 푸른 바다
문화·문학
김경애 기자
2023.09.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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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는 중심지가 되는 반도부와 타이파섬과 콜로아느섬 사이를 매립해 연결한 섬으로 되어 있다. 반도부 동쪽에는 주 강(珠江, 주장)이 있고 서쪽에는 시 강(西江)이 있으며, 중화인민공화국 본토의 주하이(珠海) 경제특구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강주아오(港珠澳大橋) 대교는 홍콩-마카오-주하이 55km를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다리로 2018년 개통되었다. 대형 선박들이 다닐 수 있도록 일부 구간은 다리가 아닌 해저터널이 있다. 이 해저터널은 침매터널(육상에서 제작한 각 구조물을 가라앉혀 물속에서 연결시켜 나가는 최신 토목공법)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3.09.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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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요일이다. 아침부터 명선이는 서둘러 설거지를 끝내고는 머리를 감느라 화장을 하랴 분주히 서둘렀다. 남편의 고향친구 철석이네 딸 결혼식에 가야 했다.참, 이게 얼마만의 서울 나들이냐? 괜히 신바람이 나서 콧노래가 절로 났다. 남편 기호도 벌써 옷을 갈아입고 괜히 집 안팎을 들락날락 서성대며 부산스럽다.망할 놈의 코로나 이후로 일년 반 동안 경기도를 벗어나본 적이 없다. 서울 근처에도 안가다 보니 친구들 얼굴도 잊어 먹게 생겼다.마지막 친구 모임인 19년 년말 송년회 때 모여서는 ‘5학년’이 된 기념으로 이제 남은 하루하루를
동포문단
동북아신문
2023.09.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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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벚꽃이 필 무렵이면 4월은 나에게 잔인한 달이다. 4월에는 많은 꽃들이 피어 나는데 그 중에는 벚꽃이 절정을 이룬다. 벚꽃을 보면 5년 전의 아픔이 고스란히 기억의 빗장을 열고 튀어 나와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 무거움의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가벼워지고 있지만, 아직도 그때의 아픔이 복사한 듯이 고스란히 머리에 남아 있다.5년 전 4월의 어느 날 나는 병원으로부터 유방암진단을 받았다.그때가 마침 벚꽃이 가득 피어 있을 무렵이었다. 하늘이 무너진다는 게 아마도 그런 것이리라……병원에서 진단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창밖으로 보이는
동포문단
장문영기자
2023.09.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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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과 어려운 동포 어르신들을 돕기 위한 온정나눔협회(회장 조광호)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24일 온정나눔협회는 추석을 맞아 회원들이 모금한 지원금으로 독거 경로어르신을 방문해서 생필품과 소정의 생활 후원금을 지원하였다이번 경로어르신 대상자는 서울시 구로구 개봉2동 주민센터 사회복지과 정경임 팀장이 추천해준 조정옥 노인과 병상에 쓰러져 계시는 차명화 노인 두 분, 온정나눔협회는 이들에게 생필품과 소정의 후원금을 드렸다. 생필품 품목에는 햅쌀, 식용유, 계란, 과일, 중국 전통 월병이다. 특히 두 독거 어르신은
기획연재
동북아신문
2023.09.2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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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제2기 7차 이사회의가 2023년 9월 23일 치바현 이치하라시(千葉県市原市) 이누나리 드림돔글램핑스튜디오에서 개최되었다. 김철수 사무국장이 사회를 보았고 마홍철 회장이 개회사를 하였다. 마홍철 회장은 그동안의 이사들의 노고를 치하하였고 연합회 발전에서의 이번 이사회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회의의 순조로운 진행을 바라면서 개회를 알리었다.이사회의에서는 체육건강위원회의 이대원 위원장으로부터 11월 13일~17일 사이에 열리는 「제23회 전국 조선족 기업인 골프대회 in Japan 도쿄」의 진척상황을 보고하고, 행사
동포관련
엄정자 기자
2023.09.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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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界、亚洲共此时!以“潮起亚细亚”为总主题的第19届亚洲运动会开幕式,23日晚在杭州奥体中心体育场盛大举行。多国人士在观看开幕式后表示,杭州亚运会开幕式充分展现了“人文、绿色、智能、简约、惠民”的办赛特点,融合科技与艺术之美,相信这场西子湖畔的体育盛会将为亚洲地区和平友谊搭建更广阔平台,为亚洲团结奋进凝聚更强劲力量,推动亚洲地区携手同行,共建亚洲和人类命运共同体。灯火古今 诠释创新之力作为首届碳中和亚运会,杭州亚运会开幕式演出以“绿色”理念贯穿始终,一抹亚运“绿”以艺术、智能、科技的方式呈现,传递中国文化、运动精神以及亚洲风情。“我非常喜欢开幕式第一篇章,一幅代表了杭州历史和地区特征的水墨画跃
뉴스
동북아신문
2023.09.2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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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전통미식의 100억원 시대 열어간다중국조선족민속식품산업단지 정초식 및 MOU 체결 5년내 연변전통미식의 100억원시대 열어가려는 야심찬 꿈을 가진 연변천우미래생태발전유한회사 (리사장 전규상) 에서는 9월 22일 연길하이데크산업단지(延吉高新技开发区) (인민로5100호)에서 중국조선족민속식품산업단지 정초식 및 합작협의서(MOU) 체결식을 가졌다.연변천우미래생태발전유한회사는 길림천우그룹 산하기업으로 전규상 리사장이 인생 후반전에 그리는 멋진 설계도이기도 하다.이날 행사에는 조선족전통미식의 국내외 진출에 힘을 보태고자 정계, 재계,
동포관련
동북아신문
2023.09.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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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 백 년 고목이 해해연년 꽃을 피우는 건인생에 처음 꽃을 피운 그 날부터 꽃이 아름다움을 몸으로 익혔기 때문이다울어도 한생, 웃어도 한생임을 알기에누가 쳐다보지 않아도밝은 얼굴로 의연하다맑은 심성이 돋보인다곱게 피겠다고바르게 살겠다고굳이 이를 악문 적이 없다단단한 이가 아예 없기 때문이다희로애락이 내려앉을 자리조차 없다욕심의 무게가 무거워서가녀린 꽃잎이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무가 단단해지는 건 꽃처럼 여린 마음을 지녔기 때문이다나무가 겨울을 이길 수 있는 건꽃으로 가는 길을 운명처럼 알기 때문이다 쭈그러진 술주전자 먼저는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9.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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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회과학원 민족학&인류학 연구소' 교수이며 중국조선민족사학회 회장인 정신철의 시론집 '조선족 어디로 가야 하나?'가 최근 '도서출판 역락'에 의해 출판됐다. 개혁개방이후 조선족사회의 변화는 중국 내의 어느 민족보다 빠른 양상을 보였다. 특히 중한수교 이후 국내 연해도시와 한국을 비롯한 해외로 향한 인구이동은 조선족인구 분포도를 새롭게 그렸을뿐만아니라 민족사회의 기반이였고 민족교육의 튼튼한 기지였던 농촌마을이 날로 피폐해져 “위기설”, “해체설” 등이 나올 정도로 조선족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은 아주 심각하였다. 이 때로부터 필자는
인물
이동렬 기자
2023.09.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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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에 갇힌 호랑이를 보면 아버지가 생각난다 동물원이나 영화나 텔레비전에서우리 안에 갇힌 호랑이를 보면나는 가끔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난다 산중의 왕으로 바람을 가르고 질주하며포효소리에 뭇짐승들을 떨게 했던 맹호가갇힌 운명에 체념하고 길들여지며빼앗긴 자유생명의 왕국을 꿈속에 그리며구경꾼들 앞에 꿇앉아 무기력히 졸기도 하다가좁은 우리 안을 초조히 맴도는 호랑이를 보면그 세월 철창 속에 갇혔던 아버지모습이 떠오른다우물같이 깊은 우수와 한이 서린 푹 꺼진 두 눈에꺼칠한 수염에 피골이 상접했던 아버지모습이일찍 해방직전에 일본 도쿄의대를
문화·문학
이동렬 기자
2023.09.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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开春后的一天,李祥君给我发来微信视频,是我们50年前的集体户窗前悠悠流淌的那条牡丹江,他告诉我今年大山苗圃大江开化的消息。随后他又把这段视频发到集体户的微信群里,顿时引发大家的感慨和热议。这让我想起当年集体户知青生活的点滴,也想起牡丹江与我的渊源。大山苗圃与其他主伐林场一样,均为位于敦化县城的一家大型林业企业所属。知青和职工几乎从事同样的工作,播种、浇灌、培育各种树苗,为各林场提供造林所需的苗木资源。集体户的知青70多人,最多时一度达到一百六七十人。一年半的光景,尽管时间不长,但这段时光的磨砺,为我此后的人生积淀了坚实的底蕴。那年冬天,我跟着开拖拉机的陈师傅在山上拉运风倒木,在大雪没膝的森林里
문화·문학
이동렬 기자
2023.09.2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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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사랑회(구 양천실버대학)는 2015년 개교 이래 11개 아카데미를 통해 서울 서남권 많은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백세시대 실버들의 심신 건강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서울시 비영리단체로 등록했고, 새로운 시작과 만남을 위해 행복나눔 옹달샘과 협업하여 9월 12일 ‘가을맞이 잔치’를 열었다. 350명이 넘는 실버들이 함께했고, 이를 축하해주기 위해 지역 인사들도 참석해 잔치가 성대하게 진행됐다. 또한 전문 공연자들은 재능기부로 함께 했고 서울시 양천구 목동 ‘고고난타 장구 여왕벌’ 팀의 공연으로 잔치의 서막이
뉴스
이다연 기자
2023.09.21 14:40